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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멕시칸 식당 라 와스테카(La Huasteca), 명성 자자한 레스토랑 이국 정취 '물씬'

Los Angeles

2009.07.1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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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도 다녀간 명소…한인 매니저 있어 편리
플라자 멕시코의 중심에는'라 와스테카'(La Huasteca)가 있다.

고급 정통 멕시칸 레스토랑인 이곳을 지난 주말 기자가 찾았다. 105번 프리웨이 롱비치 불러바드 인근에 세워진 그 거대한 간판과 함께 이미 이 레스토랑은 원근각지에 입소문이 파다하게 퍼졌다.

재작년 대선주자였던 힐러리 클린턴이 다녀갔고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와 비야라이고사 LA시장 등 내로라 하는 명사들이 다녀갈 정도로 모든 면에서 그 명성이 자자하다.

멕시코 북동부지방을 일컫는 '라 와스테카'에서 이름을 딴 레스토랑답게 입구를 들어서자 이국의 정취가 물씬 풍긴다. 와스테카 지방의 전설을 그대로 옮겨 놓았다는 벽화가 눈길을 끈다.

통로를 장식하고 있는 소품들도 예사롭지 않다. 테이블과 의자는 물론이고 조명기구를 비롯한 모든 공예품들이 멕시코산이다.

중앙 벽면에는 '멕시코의 아마존' 으로 불리는 라 와스테카 지방을 묘사한 듯 열대우림속에 두 여인의 화려한 벽화가 아름답다. 멕시코 칼리스코지방의 유명화가를 초청해 2달에 걸쳐 이뤄낸 작품이라고 한다.

중후한 인상의 알렉스 김 매니저가 권하는 계피향 물씬 나는 멕시칸 커피 '카페 데 오야'(Cafe De Olla)를 한모금 하는 순간 메인 홀이 쾌활한 음악에 휩싸인다.

마리아치(Mariachi) 공연이 시작된 것이다. 멕시코의 전통의상을 갖춘 11인조 악단이다. 로맨틱하면서 느리거나 밝으면서 빠르기도 한 이들의 연주에 따라 레스토랑의 분위기가 춤을 춘다.

기타와 바이올린 트럼펫 등의 관현악기로 주로 야외파티에서 연주하는 이들 멕시칸 전통 관현악단은 금ㆍ토요일은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일요일은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귀에 익은 멜로디로 분위기를 돋운다.

이들 뿐 아니라 이 레스토랑은 일주일 내내 라이브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일요일 밤 8시부터 10시까지와 월ㆍ화요일은 저녁 7시부터 9시까지는 '보헤미아'라는 2인조 스패니시 악단이 소프트 뮤직을 선사한다. 수ㆍ목요일 저녁에는 3인조 '로스 판초스'악단이 '베사메 무초' '관타나 메라'등 중년들이 즐길만한 음악을 들려준다.

200명을 이용할 수 있는 2층의 대연회장과 1층의 200명 손님을 맞을 수 있는 이 레스토랑의 매스터 쉐프는 멕시칸인가 했더니 당차보이면서도 앳된 한인 안수아씨다.

흔히 요리 좀 한다하는 사람들이 입에 올리는 프랑스의 국제적인 요리학교인 '코르동 블루'(Le Cordon Bleu)의 과정을 그대로 이수케하는 패서디나의 캘리포니아 요리학교(California School of Culinary Arts)를 졸업했다. 3년 전부터 이곳의 주방을 책임지고 있다고 한다.

▷한국어 예약 및 문의; 알렉스 김 매니저:(714)624-6464

◆쇠고기 스테이크(Medallions with Tomatillo Chipotle Sauce)
두 조각의 쇠고기 스테이크에 연한 갈색의 치포틀레 소스를 끼얹어 고기에 담백함을 더했다.
치포틀레 소스는 매운 고추인 할라피뇨를 훈제로 말려 이를 소스로 만들어 낸 것이라 매콤한 첫맛이 우리 입맛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치포틀레는 멕시칸요리에서 빠질 수 없는 재료다. 오죽하면 레스토랑 체인 이름으로도 쓰일까.
여기에 으깬 감자(mashed potato)가 곁들여지는데 초록색 감자인가 물었더니 이 역시 순한 고추인 포블라노(Poblano)의 녹색을 썼다고 한다.
이쯤 되면 벌써 얼마나 많은 종류의 고추가 멕시칸 요리에 쓰일 지 짐작이 간다. 맛도 맛이려니와 색감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멕시칸 요리에 대한 선입견이 완전히 바뀌는 순간이다.

◆연어구이(Salmon with Pasilla Chile Sauce with Spicy Mango relish)
‘부드럽게 볶은 밥 위에 붉은 연어 스테이크가 노랑 빨강 초록으로 치장을 한 바나나 모자를 썼다’. 망고와 붉은 양파, 빨강ㆍ초록 고추로 샐러드를 만들어 튀긴 바나나위에 올렸다.
손대기도 아까운 작품이다. 색색깔의 샐러드가 연어 특유의 느끼함을 말끔히 씻어준다. 검게 말린 파시야 고추가 가미된 검붉은 소스에서 느껴지는 고소함과 약한 떫은 맛이 오히려 담백함을 더해준다.

◆닭가슴살 요리(Chicken Breast with Chipotle Mustard Sauce)
매운 고추와 토마토 소스에 볶아 낸 밥에 고추와 겨자를 가미한 소스를 곁들인 닭가슴살 구이를 얹었다.
재스민쌀로 볶은 밥은 색감도 좋고, 담백해 질리지도 않겠다. 매스터 쉐프인 안수아씨가 소스에는 대개 ‘매직 파우더’(Magic Powder)라고 이름지은 그들만의 양념을 쓰는데, 고추, 마늘, 후추 등 11가지 이상의 천연재료로 만든다고 한다.

◆생선요리(Basa Fillet with Mushroom Parsley Tequila Sauce)
메기의 일종인 물고기 바사(Basa)를 구워 볶음밥 위에 얹고 그 위를 양송이 버섯으로 두르고 테킬라 술로 만든 소스를 곁들였다.
잘 익은 고기는 고소하고 담백하며, 입안에서 느껴지는 식감 또한 부드럽기 그지없다. 그 흔한 고추가 쓰이지 않은 테킬라 소스 또한 향기롭고 편안하다.
안수아 쉐프의 가족 추천 요리

● 애피타이저
*Memela estilo Mexico
속에 검정콩 페이스트가 든 두툼하고 담백한 또띠야에 살짝 매콤한 살사 소스가 곁들여진다.
● 메인 요리
*Camarones a la Diabla
구운 타이거 새우에 매콤한 하바네로와 치포틀레 소스를 써서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분들이 좋아할 메뉴. 야채와 밥이 곁들여진다.
*Chile Relleno vegetariano
건강을 위해 야채요리를 찾는 이에게 제격인 요리. 순한 맛의 파시야 고추 속에 각종 야채와 검은콩 페이스트 파넬라 치즈를 넣고 계란 반죽을 입혀 익힌 건강식이다.
● 아이들 요리
토르티야 사이에 고기.해산물.야채.치즈 등을 넣고 동그랗게 막대 모양으로 말아 소스를 뿌린 다음 오븐에 구운 엔칠라다가 좋다. 4가지가 있는데 맛이나 영양면에서도 뛰어나다.
*Chicken Enchilada with Mole sauce
9가지의 견과류가 들어가서 아주 담백하고 초콜릿으로 마무리한 특별한 몰레 소스가 끼얹어진 치킨 엔칠라다.
*Chicken Enchilada with pepian cerde & rojo
녹색과 빨강 소스에 각종 견과류가 들어간 엔칠라다.
● 디저트
*후식으로는 아이스크림 카스타드 초콜릿 케이크 크레페 등이 있다.
글.사진 백종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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