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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들 주지사 '아내와 관계 회복'···주요 경제 회의 팽개치고 부부 여행

아르헨티나에 있는 애인과 밀회로 잠적소동을 벌이고 결국 혼외정사를 시인했던 마크 샌포드(사진)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지사가 부부관계 회복을 위해 주요 경제회의를 취소하고 여행을 떠나 또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조엘 소이어 주지사 대변인은 15일 "이번 부부 여행은 지극히 개인적인 일로 우리도 더 이상 논할 말이 없다"며 "금이 간 부부관계의 회복의 일환으로 부인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놀라운 일은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하지만 공화당 내부에서 사임압력을 받고 있고 퇴출시킨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시점에서 부부관계 회복을 위한 여행은 설득력이 없다는 지적이다.

더군다나 이번 주에 열리기로 했던 경제회의에서는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세수입과 주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실업률 등이 논의될 예정이었다.

사우스 캐롤라이나는 5월 실업률이 12.1%로 미시건주와 오리건주에 이어 전역에서 3번째로 높아 심각한 상황이다.

샌포드 주지사의 사임을 물고 늘어졌던 공화당 소속 래리 마틴 상원의원은 "부부관계 회복 노력이 중요하긴 하지만 예산 실업 불경기에 대한 회의를 제쳐두고 여행을 떠난 것은 주지사로서 공직의 의무를 다시 한 번 소홀히 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당 소속 존 랜드 상원의원도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의 휘청거리는 경제와 사람들은 스캔들 주인공이 아닌 주지사로서의 그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샌포드 주지사의 아내 제니는 혼외정사 파문에도 불구하고 3명의 아들과 함께 가정을 지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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