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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목회] 이민성도의 다양성

오상철 목사/이민신학연구소 소장

이민교회의 모습은 다양하게 비춰진다. 그 내용이 다양한 이유는 모여든 사람들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다양하다는 것은 그만큼 복잡하다는 의미이다. 미국생활 30년된 이민자와 1년된 유학생이 공존하는 공간이 이민교회이고 보면 겉으로는 교제를 하지만 실제적으로 마음의 교제가 힘든 곳이 이민사회이기도 하다.

30년의 이민생활속에 자신도 모르게 달라진 사고방식생활방식문화의 인식등이 차이가 나므로 선듯 누가 나서서 설명을 해주어도 이민경험의 차이를 이해할 수가 없는 형편이다.

이 현상을 우리는 문화차이(Culture Gap)이라고 부른다.이처럼 이민교회안에는 수많은 문화차이로 인해 갈등을 겪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민목회가 힘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성도들의 문화차이도 크지만 그 렌즈로 이민교회를 보는 시각도 너무나 다르기 때문에 스스로 체험한 문화의 높이 만큼 다른 시각으로 판단하기도 한다. 그래서 이민자들의 다양성과 복합성을 맞추기가 힘든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연유에서 이민목회자들은 이민성도들을 대할 때 조심스러워진다. 단순히 조심스럽다는 것이 아니라 경험의 차이가 크기에 대화를 잘 해야 한다는 부담감때문이다. 그러나 결코 부담감이 있는 곳이 이민교회가 아니다.하지만 다양한 사람들을 다른 시각으로 목양해야 하는 곳이기에 상호조절을 잘해야 한다는 것이다.

상호조절의 의미는 인격적으로 대하여 상대로 하여금 편안한 느낌을 주어야 원만한 신앙생활을 잘하게 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민교회에서 이민신학이 요청되는 이유는 이처럼 다양한 성도들이 모여있는 공간이기에 효율적인 방향에서 이민자들을 안내해야 하므로 전문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민신학은 일반신학과 문화해석이 다르다.

문화해석이 다르다는 것은 뛰어나거나 특별한 것이 아니라 이민사회의 여건이 내포되어 있다는 특수한 상황이라고 말하는 것이 오히려 적합할 것이다. 그래서 이민신학이 이론적인 접근보다 실천적인 접근이 앞서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민교회가 이민성도들의 다양한 눈물을 가치있게 생각하는 이유는 고난의 바람이 불면 불수록 마음이 시리고 고통스럽겠지만 오히려 이것때문에 마음이 더 강해지고 단단해 질수 있는 유익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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