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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임플란트, 관리가 중요

요즘 오래전에 임플란트하셨던 환자분들의 방문이 많아졌습니다. 갑자기 멀쩡하던 임플란트가 흔들린답니다. 이분들의 공통점은 임플란트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치아 관리 패턴은 그 전과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아프기 전에는 절대 치과를 찾지 않는다는 것이고, 임플란트를 시술했었던 선생님이, 아니면 병원이 더는 여러 가지 이유로 존재하지 않다는 것도 큰 몫을 차지합니다. 필자에게 치료를 받았던 환자들이 타주나 다른 곳으로 이주하여 내원을 못 하게 될 때는 간곡하게 주변의 치과에서 관리받기를 당부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임플란트를 이식하는 환자들의 수가 나날이 늘어가고 있고 이제는 거의 치과의 기본진료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그만큼 수많은 문제가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그중 가장 커다란 문제가 임플란트 지치주위염입니다. 임플란트 지치주위염이란 쉽게 치아에 비교하면 임플란트 치주병(잇몸병)입니다. 25년 전 필자가 임플란트 시술을 배울 때는 치주염으로 치아를 잃은 환자들에게는 임플란트 시술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자기 치아 관리를 못 해 치아를 잃는 사람이 임플란트는 관리하겠느냐는 논리였습니다. 25년이 지난 지금 그 논리의 결과가 동일하게 적용됨은 과학의 발전을 떠나 기본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진리입니다. 임플란트의 100가지 장점을 소개하여도 모자라지만, 중요한 것은 치료 후의 관리입니다.

임플란트 지치주위염을 발생시키는 원인균들은 치아에 치주염을 일으키는 균들과 동일하다는 연구 결과들은 이미 많이 나와 있습니다. 임플란트 지지추위염이 심할 경우에는 임플란트를 제거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입니다. 초기일 경우 확실하지는 않지만, 몇 가지의 수술적 시도를 통하여 임플란트를 구하려는 방법들이 근래에 소개되고는 있습니다.

2001년경 필자가 임플란트의 시작점인 스웨덴의 브레네막 교수의 클리닉에서 트레이닝을 받을 때 세계적으로 유명한 치주과 교수가 그 당시 스웨덴의 임플란트 환자들의 가장 커다란 문제가 바로 이 임플란트 지치주위염이라며 앞으로 더 커다란 문제가 될 것이라고 예견했는데, 거의 20여년이 지난 지금 그 문제가 치과계에 대두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그 문제가 더 크게 부가될 것입니다. 해결 방법은 20여년이 지난 지금도 딱히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결론만 얘기하면 첫째, 임플란트는 그냥 치아가 없다고 그 즉시 채워 넣은 시술이 아닌 최소 10년, 20년을 보고 그 환자에게 어떤 치료가 필요할지를 의논해 줄 수 있는 의사들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야 하는 시술입니다. 둘째, 치료 후에도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관리해야 하는 치료가 아닌 시술을 받은 곳에서 정기적으로 관리를 받아야 하는 치료여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정기적이란 말의 의미는 3개월이며 최소 1년에 2번 엑스레이를 통한 상태 확인 및 주변 잇몸의 상태를 항상 신경 써야 하는 치료입니다. 임플란트 주변 잇몸에서 자주 피가 나거나 붓거나 하면 2~3일 안에 치과를 찾아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위의 3가지를 잘 지킨다면 어떤 기한의 특정 없이 임플란트 치료는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치료임이 틀림없습니다.


김필성 / 윌셔 임플란트 센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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