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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와도 오랜 인연…낯설지 않아요"

[인터뷰] 가주 진출 조지아주 제일IC은행 전종운 이사장·김동욱 행장
친절·맞춤형 서비스 차별화
소프트오픈한 LA점에 이어
다운타운·부에나파크 확장

LA지점 오픈으로 서부지역 진출을 공식화한 조지아주 제일IC은행의 전종운 이사장(왼쪽)과 김동욱 행장이 향후 성장 계획을 소개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LA지점 오픈으로 서부지역 진출을 공식화한 조지아주 제일IC은행의 전종운 이사장(왼쪽)과 김동욱 행장이 향후 성장 계획을 소개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가주 한인 커뮤니티와 함께하는 은행이자 향후 3년 내 자산 규모 10억 달러의 은행이 되겠습니다”

지난 3일 가주 첫 지점이자 은행 전체로 9번째 지점인 LA점을 소프트오픈한 조지아주 제일IC은행(First IC Bank)의 전종운 이사장과 김동욱 행장은 “LA지점을 시작으로 LA다운타운과 부에나파크에 두 번째와 세 번째 지점 오픈을 계획하는 등 가주 지역 진출 확장 로드맵을 그리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LA점 개점으로 제일IC은행은 남동부에 이어 중부, 동부, 그리고 서부까지 전국적인 영업망을 갖추게 됐다.

은행의 창립 멤버이기도 한 전 이사장은 전국과 해외를 대상으로 40년 동안 의류업, 귀금속 및 최고가 보석(Fine jewelry)도매 및 제조업을 한 기업가다. 비즈니스 때문에 여러 차례 방문해서 LA는 낯설지 않다. 김 행장 역시 2006년까지 한미은행의 최고캐피털마켓오피서(CCMO)를 역임해 LA 금융시장에 훤하다. 그는 2006년 제일IC은행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거쳐 2009년 행장에 올랐다.

경쟁이 치열한 가주 진출에 관해서 전 이사장은 “비즈니스 결정은 모두 성공과 실패가 50 : 50인 경우가 많은데 성장이나 발전을 하려면 과감한 결정이 필요하다”며 “2017년 LA 대출사무소(LPO)라는 전초기지를 세우고 대출 영업을 해 보니 (우리만의) 틈새시장을 찾을 수 있어서 가주 시장을 공략하기로 정했다”고 말했다.

김 행장 역시 “언제나 경쟁은 있었다. 우리만의 강점으로 대결한다면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고객의 입장을 빨리 이해하고 필요한 금융 서비스를 빠르고 선제적으로 제공하면 비즈니스 기회는 무궁무진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LA점의 문을 연 지 하루 만에 조지아에 있을 때 은행 직원들의 친절한 서비스가 인상 깊었다며 다시 찾아온 LA 고객의 일화도 소개했다.

2009년에 불어닥친 금융위기 이후 탄탄한 성장세를 지속하는 비결로 “이사회가 경영진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해 주고 경영진은 일선 직원이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을 짚었다.

전 이사장은 “임직원이 수립한 경영전략이 잘 이행될 수 있도록 필요한 리소스를 제공하는 게 이사회의 역할”이라고 정의했다. 일선 직원들이 행복하고 즐거워야만 진정한 친절로 고객을 대한다고도 덧붙였다.

향후 성장 전략에 대해 은행 측은 자산 규모 10억 달러 목표 달성을 위해서 내실 성장은 물론 자산 규모 3~5억 달러 규모의 은행 인수합병(M&A)도 모색 중이다.

전 이사장은 “총자산 10억 달러가 되면 기업공개(IPO)도 고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행장 역시 “동남부 물류 중심지인 조지아주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신장세를 이루고 있다”며 “맞춤형 금융 서비스와 탄력적인 수요 대응을 통해 가주 한인들이 인정하는 은행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지아주의 제일IC은행은 2000년 한인 자본으로 세워진 동남부 최초의 한인은행이다. 지난 3분기 자본 규모는 7억3976만 달러이며 대출과 예금은 각각 5억8298만 달러와 6억5214만 달러다. 지점은 조지아주와 가주, 뉴욕, 뉴저지, 텍사스 등 4개 주에 총 9개가 있으며 다음 달에는 조지아 존스크릭에 10번째 지점 오픈이 예정돼 있다. 직원 수는 110여명이다. LPO도 LA와 시애틀 2곳을 운영 중이다.


진성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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