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날이 계속되면 간단하게 한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국수요리를 자주 만들게 된다. 얼마 전 미국의 한 음식잡지에서 미국을 대표하는 음식을 조사해 보니 햄버거와 함께 볶음 쌀국수인 팟타이가 선정됐다고 한다. 다민족의 나라이다보니 타이음식이 친숙해졌다는 것인데 우리 면요리의 가능성도 생각하게 되는 이야기가 아닐까.
우리네 국수중에서 생면은 국물과 함께 주로 요리하지만 볶음국수로도 활용하면 그 면발의 생생하고 쫄깃함을 느낄 수 있는 훌륭한 국수요리가 완성된다.
쌀국수 대신에 생면과 소고기 그리고 각종 야채를 듬뿍 넣고 볶다가 눈치 못채게 살짝 넣은 피쉬소스가 두반장의 매콤한 맛과 어우러져 깊은 감칠맛으로 살아나는데 여느 까다로운 식도락가라도 그 입맛을 만족 시킬 수 있을 것 같다.
◇재료(2인분)
생면(생우동이나 자장국수) 400g 중국부추 100g 숙주 100g 빨강피망 1개 쇠고기(샤브샤브용) 200g 마늘(다진것) 1작은술 청주 1큰술 식용유 소금 후추가루 적당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