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열린 중앙일보 주최 ‘제1회 국제수학경시대회(GMC)’ 시상식에서 각 학년별 1등상을 수상한 학생들의 말이다. 이들은 수학을 잘하는 비결에 대해 수학을 즐겼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수상자중 대다수는 학교 수학에서 2~4년 가량 앞선 선행학습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주 전체와 한국에서 동시에 실시된 이번 경시대회에선 특히 이준하(폴스미드초 4학년) 군과 이승호(프로비던스초 6학년) 군을 비롯 워싱턴 지역 학생들이 미주 본사상을 가장 많이 수상하는 기염을 토내했다.
수상자중 손승인(토마스제퍼슨과학고 9학년) 군과 박유빈(그린브라이어초) 군은 중앙일보 주최 수학경시대회에서 4년 연속 1등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손 군은 특히 미주 전체 9학년 응시자중에서도 2등을 차지, 미주 본사 은상을 거머졌다. 또 지난해 1등을 차지했던 수지 변(센테니얼 레인초 4학년) 양도 미주 본사 은상을 수상했다.
학년별 수상자들의 면면을 소개한다.
미주 본사 금상 ▨ 4학년 이준하(폴스미드초)
평소 독서와 컴퓨터 게임을 즐기는 이 군은 늘 계획을 짜고 공부하는게 습관이 되어 있다. 수학경시대회엔 올해 처음으로 참가해 본다는 이 군은 “평소 매일 1~2시간씩 꾸준히 수학 공부를 해온게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경제학자가 되는게 꿈이라는 이 군은 이성희·손영은씨의 1남1녀중 장남.
▨ 6학년 이승호(프로비던스초)
영재(GT)반에 소속돼 있을 정도로 공부를 잘 하는 이 군은 수학 문제가 어렵든, 쉽든 한문제 한문제에 최선을 다하는 스타일이다. 최근에도 학교에서 열린 수학 올림피아드에서도 수상한 경력을 갖고 있다.
교내 미축구클럽에서 활동했을 정도로 공을 갖고 하는 운동을 즐긴다. 또 틈만 날때마다 책을 읽는다고. 이무성·황정순씨의 1남2녀중 막내.
미주 본사 은상 ▨ 4학년 수지 변(센테니얼레인초)
2학년때 본지 주최 수학경시대회 3학년 시험을 치러 3등을 차지하고 지난해엔 1등을 차지하는 등 일찍부터 수학에 재능을 보이고 있다. 올해 AMC8에서 장려상을 받은 바 있다. 또 교내 스펠링비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비올라 실력도 출중해 지난해엔 하워드 카운티 인리치먼트 오케스트 단원으로 활약했으며 올해 GT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트레블 사커팀 멤버일 정도로 축구도 즐긴다. 변장호·김정희씨의 2녀중 차녀.
▨ 9학년 손승인(TJ고)
AMC8 만점, AMC 10, 12를 거쳐 미 수학올림피아드(USAMO)에 버지니아 대표로 출전하기 까지한 수학 영재다. 개념위주로 공부를 한다는 손 군은 “학교 수학팀에서 매주 꾸준히 문제를 푼 것이 이번 경시대회 수상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손 군은 특이하게 계산기로 프로그램을 짜는 걸 즐긴다. 외국어 실력도 탁월해 중국어 뿐 아니라 라틴어도 수준급이다. 전국 라틴 시험 만점, 메두사 신화시험(Medusa Mythology Exam) 동상 등 여러 지역 및 전국 라틴 대회에서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
교내 수학팀, 물리팀, 라틴팀, 뮤지컬 오클라호마 공연 등 다양한 과외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또 뛰어난 바이올린 연주실력을 자랑, 3년째 미청소년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중 가장 뛰어난 오케스트라인 AYP(American Youth Philharmonic)에서 활동하고 있다.
최근엔 다른 한인 고교생들과 함께 미주 한인 실향민들의 아픔을 담은 책 ‘잃어버린 가족(Lost Family)’을 출판해 주목을 받고 있다. 손 군은 손석호·이미혜씨의 1남1녀중 막내.
워싱턴 지역 학년별 1등 수상자 ▨ 3학년 존 김(킨밀초)
김 군의 어미니 김미성씨는 “5살때부터 이노피를 통해 꾸준히 수학 공부를 해온 덕택에 어려서 부터 수학에 재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군은 얼마전엔 이노피 수학 올림피아드에서 금상을 받기도 했다. 과외활동으로는 수영과 피아노를 배우고 있으며 장래 대통령이 되는게 꿈이다. 김재영·김미성씨의 외아들.
▨ 4학년 케빈 리(워빅리버 크리스찬 스쿨)
지난해 유학을 온 리 군은 “한국에서 6학년 수학까지 선행학습을 하긴 했지만 미국에 온 이후로 수학 공부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못해 기대를 안하고 있었는데 1등을 해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어머니 이미영씨에 따르면 리 군은 수학 문제를 게임으로 생각하고 풀어나간다. 리 군은 평소 한국에서 가져온 수학문제집으로 공부를 하며 오답노트를 만들어 틀린 문제는 반드시 집고 넘어갔다.
과외활동으로는 요크타운 유스 축쿠클럽 회원, 교내 밴드에서 클라리넷 연주자를 맡고 있다. 여가시간엔 주로 체스, 스도쿠, 낚시, 축구, 피아노를 즐긴다. 장래 꿈은 고고학자가 되는 것. 이윤재·이미영씨의 외아들이다.
▨ 5학년 박유빈(그린브라이어초)
시간이 있을때마다 수학문제 풀기를 즐긴다는 박유빈 군은 “새로운 수학에 도전하는게 재밌다”고 말한다.
2학년때부터 본지 주최 수학경시대회에 나와 계속 1등을 차지하고 있다. AMC8 과 10에서도 90점을 넘어 상을 받기도 했다. 피아노 연주실력도 상당해 각종대회에서 수상을 했으며 체스도 교내 최고 수준이다. 과외활동으로는 테니스, 농구, 피아노, 클라리넷, 체스, 태권도 등 다방면에서 적극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