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년 총기 난사로 32명이 목숨을 앗아간 버지니아텍 참사 희생자의 유가족들이 주정부에 사건 수사를 재개하는 한편 새로운 내용을 공개해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유가족, 부상자 등 62명으로 이뤄진 이 단체는 28일 버지니아 팀 케인 주지사를 상대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번 성명은 버지니아텍 카운슬링 센터의 전 디렉터인 로버트 밀러가 현재까지 유일한 용의자로 밝혀진 한국계 조승희 군의 정신 상담 기록을 센터에서 빼낸 사실이 폭로된 데 따른 것이다.
참사 당시 무려 4발의 총알을 맞고도 살아남은 콜린 코다드(Colin Goddard)는 “이 사건에 대한 정확한 내용을 학생들과 대학, 가족, 그리고 우리를 위해 밝혀야한다”며 “이미 알려진 내용에 덧붙여 새로운 사실들이 발견됐다면 이를 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