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서리에서는 아네모네나 윈드플라워 릴리 오브 필드(Lily of the Field) 등 세가지 이름이 모두 통용되고 있고 한국에서는 아네모네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가끔은 영어의 일반명을 그대로 번역한 바람꽃이라는 다분히 낭만적인 이름으로 부르기도 한다.
크기가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키가 훌쩍 큰 종류까지 개화시기도 초봄에서부터 가을까지 다양한 종류가 있는 다년생 식물이다.
아네모네는 래넌큘러스(Ranunculus) 가족에 속하는 식물로 120여 종이 있다.
많은 종류가 흰색의 꽃이 피지만 꽃모양이 파피꽃 처럼 생긴 종류(Anemone coronaria)는 눈부시게 생생한 빨간색 핑크 블루 보라 흰색 등이 있고 가운데 부분이 짙은 색이다. 흰 꽃은 일반적으로 중앙이 노란색을 띤 녹색부분이 있고 가끔은 흰색이 둥글게 고리모양으로 되어있는 것도 있다.
아네모네를 키우는 것은 거의 모두가 화사하고 아름다운 빛깔의 꽃 때문이다.
아네모네는 아름다운 정원식물로 키우기도 하고 화훼업계에서 상품으로 키우기도 한다. 키가 큰 종류는 길고 가는 꽃대에 꽃이 우아하게 피고 산들바람에 나부끼는 모습이 매우 아름답고 서정적이다. 잘라서 병에 꽂기에 좋은 품종은 모나리자로 꽃의 크기가 4-5인치 정도로 더 크며 꽃대도 더 길고 더 강하게 자란다.
대부분의 아네모네는 수염뿌리(주된 뿌리가 없고 사방으로 뻗어가는 부정근)거나 옆으로 뻗어가는 지하경 혹은 근경을 갖고 있다. 잎은 밑에서 올라오기도 하고 잎대에 붙어있는 것도 있다. 세계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지만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곳은 삼림 지대나 초원이다.
아네모네는 성장기간과 개화기간 동안에는 흙이 습기져 있어야 한다. 적당량의 물이 필요하고 어느 부분이든 먹으면 독이 된다. 늦은 가을에 바닥까지 잘라내면 봄에 다시 새싹이 올라오고 23년 만에 한번씩 초봄에 갈라심기를 한다.
아네모네라는 이름은 그리스어의 바람(anemos)이라는 의미에서 왔다. 로마의 작가 플리니우스(Pliny)가 '꽃이 바람에 의해 열린다'고 적은 기록이 있는 것처럼 바람에 의해 꽃잎이 열려 꽃이 핀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원산지는 동부 지중해 지역과 일부 아시아 지역이다. 그러나 가장 많이 키우는 나라는 이탈리아와 이스라엘이다.
# 090806_고영아의 웰빙가드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