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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물개' 조오련 심장마비 사망

Los Angeles

2009.08.03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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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물개' 조오련(57.사진)씨가 4일(이하 한국시간) 심장마비로 숨졌다.

조씨는 이날 오전 11시32분께 전남 해남군 계곡면 법곡리 자택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부인이모(44)씨에 의해 발견돼 인근 해남종합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낮 12시45분께 숨을 거뒀다.

이씨는 "잠시 주변 산을 둘러보고 왔더니 남편이 현관 앞에서 쓰러져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내년에 2차 대한해협 횡단에 도전하기로 하고 제주도에 캠프를 차려놓고 준비하다가 1주일 전부터 자택에 머물러 왔다고 주변 사람들은 전했다.

조씨는 양정고 2학년 때인 1970년 제6회 방콕아시아경기대회 자유형 400m 1500m 1위를 차지했다. 고려대 재학중이던 1974년 제7회 테헤란아시아경기대회 자유형 400m 1500m 1위 200m 2위를 거머쥐어 '아시아의 물개'로 명성을 떨쳤다.

특히 1980년에는 대한해협을 13시간16분만에 1982년에는 도버해협을 9시35분만에 횡단하기도 했다.

수영부분 한국신기록을 50차례 수립했던 조씨는 1970년 대한민국 체육상 1980년 체육훈장 청룡장을 받았다. 조씨는 지난 4월 재혼했으며 유족으로 부인과 아들 성웅씨 성모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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