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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현장을 찾아서-14] 에벤에셀 교회 '하나님과 이웃 사랑하는 건강한 교회'

제2 부흥 위해 '5가지 비전' 재정립
교인들 간증…영혼 부활하는 교회
지역교계와 협력해 라티노사역 추진

“올해는 하나님 안에서 회복하는 교회로, 2010년 이후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건강한 교회를 목표로 삼고 나아갈 계획입니다.”

지난 2일 창립 32주년 감사예배를 드린 에벤에셀 교회가 제 2의 부흥기를 열기 위한 5개년 계획, 다섯 가지 교회 비전을 재정립해 선포했다.

문석원 담임목사가 밝힌 첫번째 비전은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예배’를 만들어가는 노력이다.

문 목사는 “영적 회복이 이뤄지며 삶의 간증이 풍부해지는 예배를 통해 성도들의 영혼이 부활되는 교회를 만들겠다”며 “예배 시간에 목사의 설교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는 성도들의 삶에서 우러나오는 신앙 간증이 풍부해지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에벤에셀교회는 실제로 교인들의 간증 기회를 더 많이 만들기 위해 지난 달 전교인 수련회를 개최해 믿음으로 병을 고친 성도, 영적으로 회복한 성도들의 신앙 간증을 듣기도 했다.

제2 부흥기를 향한 에벤에셀교회의 두 번째, 세 번째 비전은 각기 섬김과 양육이다. 교회는 이같은 비전의 실현을 위해 사역자의 명칭부터 예배 섬김이, 전도 섬김이, 주방 섬김이, 말씀 섬김이, 가정 섬김이 등으로 바꾸었다.

한국 교회의 장점이자 단점이 위계질서라고 생각하는 문 목사는 “직분 때문에 가슴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성도들이 많다”고 지적하며 “직분이 소중하긴 하지만 직분 때문이 아니라 예수님 때문에 섬기는 사역의 자세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역자 명칭 변화 등 교회에서 부는 새로운 변화와 관련, 문 목사는 “다른 교회들도 다 하는 것이지만 명칭을 바꾸고 나서 권위적 요소들이 많이 사라지고 자율적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덧붙였다.

문 목사가 설명한 네 번째 비전과 다섯 번째 비전은 나눔과 전도다.

문 목사는 “‘우리 교회가 오늘 이사를 간다면 이웃들이 좋아하겠습니까, 싫어하겠습니까, 아니면 동네사람들이 말릴까요, 잘 갔다고 좋아할까요’라는 물음을 스스로에게 던져볼 필요가 있다”며 “지역을 섬겨 지역 주민들이 좋아하는 교회가 될 때 우리 교회가 이 지역에 존재하는 이유가 성립된다”고 설명했다.

에벤에셀교회는 지역을 섬기기 위한 구체적 실행 방안으로 지역 교회들 및 선교 기관과 협력해 라티노들을 돕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9월에는 참사랑교회 교인들과 함께 연합 구제사역을 시작할 예정이다.

문 목사는 “지역사회와의 교제를 통해 주민들에게 사랑과 칭찬을 받는 교회가 된다면 전도사역도 더욱 잘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교인들이 제발로 찾아오는 대형교회들과 달리 소형 교회들은 전도지 1000장, 만장을 뿌려도 한 사람 전도하는 게 쉽지 않다는 문 목사는 “(교인을 늘리고 교회를 부흥시키기 위한 전도가 아니라) 섬김의 비전으로 영혼을 사랑하는 전도의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에벤에셀교회는 지역 전도와 더불어 선교 계획도 새롭게 수립했다. 지금까지 10군데 이상 선교지와 선교기관을 후원해 온 데서 한걸음 더 나아가 창립 33주년이 되는 내년에는 중남미 현지에 교회를 세운다는 계획과 비전을 놓고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다.

교회를 찾은 기자에게 다섯 가지 비전을 차근 차근 설명한 문 목사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교회’의 사명처럼 에벤에셀교회 교인들은 회사나 가정에서도 사역자처럼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회 주소 : 4205 Aspen Hill Rd, Rockville, MD 20853 (301-871-7228)

◇ 예배시간 : 주일 예배는 오전 11시 본당, 청소년 예배는 오전 11시 1층 예배실에서 열린다. 어린이 한글학교는 수요일 오후 7시30분 3층 예배실에서 모인다.

◇ 문석원 목사는 누구
증조부 때부터 4대째 이어져 온 믿음의 가정에서 태어났다. 부친은 30년 사역 후 은퇴했으며 형제 중 세 명이 지금도 목회자로 사역 중이다. 집안에 목회자가 많아서 가족 모임이 있을 경우 부흥회를 열 정도라고 한다.
지난 93년에 텍사스 사우스웨스턴 신학대학으로 유학 와 신학과 성서 언어를 전공해 석사학위를 받았다. 버지니아 필그림 교회에서 부교역자로 5년 간 사역한 뒤 에벤에셀 교회의 담임목사로 청빙을 받아 5년 반째 목회하고 있다.
서인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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