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영의 즐거운 여행] 스웨덴 스톡홀름, 380년전 침몰선 인양해 보존
북유럽은 흔히 덴마크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 4개국을 칭한다.그 중에 스웨덴의 스톡홀름은 북유럽의 베네치아 라고 할 정도로 세계에서 아름다운 도시중의 하나로 물 위에 있기 때문에 바다와 운하와 시내가 잘 어우러진 도시이다. 물위에 세워진 건축적인 역사와 아름다운 자연이 조화를 이룬 곳이다.
자연환경이 깨끗해서 도시 한가운데서도 수영하고 낚시를 즐길 수 있는 자연 친화적인 대표적인 도시이다.
우리에게는 한국 최초로 김 대중 전 대통령이 노벨 평화상을 받은 도시로 잘 알려져 있다. 넉넉하고 아늑한 이 도시는 옛 것을 지니고 있는 구시가지와 현대화의 물결로 치장된 신시가지로 나누어서 관광을 하게 되는데 빠뜨리지 말아야 할 코스로는 첫째 지금은 상징적인 존재로 남아 있는 르네상스식으로 지은 호화로운 왕궁.
둘째 중세풍의 베니스 궁전의 영향을 받아서 지었다는 시청사 시청 건물이라는 분위기 보다 궁전이나 고성 분위기가 느껴지는 이곳은 매년 노벨 평화상 수상 기념 만찬이 열리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셋째 북유럽의 보헤미안 적인 분위기를 가장 많이 느낄 수 있는 세르겔 광장과많은 박물관 교회 대성당 공원들 2천 개가 넘는 섬들.
넷째 아름다운 시가지를 가로지르는 운하는 꼭 타 봐야 하는 필수 코스이다.
다섯째 세계적인 화가인 렘브란트 뭉크 모네 르누아르 세잔느의 작품들을 충실히 수집해 놓은 국립미술관.
여섯째 세계 유일한 전함 바사호 박물관.
특히 전함을 모셔놓은 박물관을 가보면 지금으로 부터 약 380년전 그 당시 침몰된 배(사진)를 1961년에 인양을 해서 거의 원형에 가깝게 잘 보존을 해 놓은 모습을 보면 참으로 신기하기도 하지만 이 전함에 관련된 이야기를 들어 보면 실소를 금할 길이 없다
그 당시에서는 스웨덴 왕이 스칸디나비아 반도를 끼고 가장 열세였던 터라 스웨덴을 대표하는 그 당시 제일 큰 위용을 자랑하는 전투하는 배를 건조할 것을 지시했다. 그래서 내로라 하는 선박 전문가가 모여서 만든 전함이 출항하는날 어마어마한 군중이 몰려 들었을 것이고 왕이 친히 나와 출범하는 신하들의 긴 항해 장정에 치하를 했을 것이다.
군중들의 환호에 그야말로 폼을 잡고 출항을 했을 것이고 그 당시 최고였을 함장은 뱃머리에 올라 한껏 분위기를 잡으며 긴수염을 만지작거리면서 칼을 빼들고 "제군들이여 나를 따르라 돛을 올려라!" 했을 텐데 이 전투함는 그만 항구도 벗어나지 못하고 출항 한지 수분 만에 바다에 가라 않고 말았던 것이다.
〈여행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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