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여름 국' 조리는 간단…영양은 듬뿍
속 다스리고 기운 더하는 여름용 국. 여름에 덥다고 차가운 국만 먹다 보면 오히려 기운이 빠진다. 한 여름이라도 한 끼는 따뜻한 국을 먹는 것이 건강에 좋다. 여름국은 겨울국과는 달리 뜨거워도 개운하고 시원한 맛이 나는 게 특징. 간단하고 쉬운 그러나 영양은 다 챙긴 여름용 국들을 소개한다.◆들깨 된장국, 아침 식사국 온종일 든든
몸에 좋은 쌀뜨물과 들깨를 듬뿍 넣어 끓인 된장국은 향이 좋고 구수하며 아침에 밥을 말아 먹으면 하루 종일 든든하다.
▷재료: 들깨 1컵쌀뜨물 3컵 우거지 1줌(100g) 양파 1/2개 다진 마늘 1/2큰술 대파 1/3뿌리 된장 1큰술 멸칫가루.새우가루 1큰술씩
1. 들깨는 깨끗이 씻어서 믹서에 곱게 갈아 체에 밭친 다음 생수를 부어 뽀얀 물을 더 빼낸다. 체에 걸러진 들깨 껍질은 버리고 국물만 받아놓는다.
2. 우거지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3. 밭친 들깻물에 쌀뜨물을 부어 잘 섞은 다음 된장을 풀어 간하고 채 썬 양파와 우거지 마늘 대파를 넣고 끓인다.
4. 멸칫가루와 새우가루를 넣는다.
◆콩국, 밥 말면 '콩죽' 으로 변신
콩은 밭에서 나는 고기라 불릴만큼 영양의 보고다. 대부분은 콩국에 국수나 우무를 말아 시원하게 먹지만 따뜻하게 데워 밥을 말아 국으로 먹어도 좋다.
▷재료: 백태 1컵 생수 3컵 소금 1/3작은술 밥 2컵
1. 콩은 5~6배의 물을 부어 삶는다. 처음엔 센 불로 끓이다가 끓어 넘치면 약한 불로 줄이고 뚜껑을 반쯤 열어둔 채로 2시간 정도 더 삶는다. 먹어보아 설컹거리지 않고 이에 달라붙지 않을 정도로 알맞게 익으면 불을 끄고 뚜껑을 덮은 채로 20분 정도 두어 뜸을 들인다.
2. 삶은 콩은 찬물에 씻으면서 껍질을 모두 벗긴다.
3. 삶은 콩에 콩 삶은 물과 생수를 같은 비율로 부어 믹서에 곱게 간다.
4. 믹서에 간 걸 그대로 내거나 냄비에 담아 따뜻하게 데워 낸다.
◆애호박 조갯살국, 차게 해도 구수하고 개운
애호박에 국물을 자작하게 부어 끓인다. 조갯살을 넣으면 더욱 구수하고 개운하다. 따뜻하게 먹어도 좋지만 차게 먹어도 맛있다.
▷재료: 애호박 1/3개 조갯살 2큰술 물 1컵 소금 1/5작은술 다진 마늘 1작은술 다진 파 1큰술
1. 애호박은 적당한 굵기로 채 썬다.
2. 조갯살은 굵은소금을 넣어 깨끗하게 씻는다.
3. 끓는 물에 조갯살을 먼저 넣고 반쯤 익힌 다음 채 썬 호박을 넣는다. 다진 마늘과 파를 넣은 다음 간을 보아 싱거우면 굵은 소금으로 간한다.
◆무채 된장국, 무 단맛 아이도 좋아해
여름엔 무된장국 하나만 있으면 다른 반찬이 필요 없다. 오래 끓일 필요 없이 후닥닥 끓이는 것이라 저녁 준비 시간도 짧다. 무에서 나온 단맛 때문에 국이 달아서 아이들도 잘 먹는다.
▷재료: 무 1/4개 양파 1/3개 물 3컵 다진 마늘 1/2큰술 대파 1/2뿌리 된장 1큰술
1. 무는 굵게 채 썰고 양파도 채 썬다.
2. 냄비에 무와 양파를 넣고 물을 부은 뒤 된장을 체에 걸러 넣는다. 다진 마늘과 파를 넣고 끓인다.
3. 무가 투명한 색을 띠면 불을 끈다.
박미순 기자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