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아의 웰빙 가드닝] 커큐마, 튤립을 닮은 향긋한 꽃
타일랜드 원산의 열대성 '진저' 식물
독특한 꽃모양에 이국 분위기 물씬
샴은 타일랜드의 옛 이름이다. 샴 튤립 외에 여름 튤립(Summer tulip)이라는 일반명으로도 불리는 열대성식물로 꽃의 모양이 튤립을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지만 사실상 튤립과는 관계가 없고 진저(Ginger)에 속하는 식물로 키가 작은 종류도 있고 큰 종류도 있다.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키우는 커큐마는 키가 2피트 정도 자라고 길고 가늘면서 옅은 녹색의 뻣뻣한 잎은 칸나 잎처럼 생겼지만 칸나 잎보다 작다.
꽃은 꽃대의 위에 이국적인 분위기를 갖고 독특한 모양으로 핀다. 옅은 보랏빛이나 핑크빛 장밋빛 흰색 등의 포엽이 모여 있고 꽃은 포엽에 감추어져 있는 아주 작은 부분이다.
한번 꽃이 피면 2개월 이상 그대로 가고 뿌리줄기에서 새로운 순이 올라와 자라면서 다시 꽃이 피게 된다. 꽃에서는 기분좋은 향기가 난다.
꽃과 잎의 모양이 매우 개성이 있어서 화분에 심어 실내식물로 키워도 매우 기품있고 아름답다. 꽃대를 잘라서 병에 꽂아도 오래 간다.
커큐마는 초여름에 시작해 초가을 사이에 꽃이 피고 겨울에는 휴면기에 들어간다. 온종일 햇빛이 비치거나 잠깐 동안 그늘이 지는 것을 좋아하고 모래흙을 좋아한다. 부분 그늘에서 가장 건강하게 잘 자라지만 종류에 따라서 온종일 햇빛이 비치거나 온종일 그늘이 지는 곳에서 자라는 것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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