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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이야기] 고대 사냥꾼 커플 '정밀 건강검진'

근 100년 전에 함께 묻힌 채 발견된 1만4000년 전의 사냥꾼 남녀 유해가 국제 연구진의 정밀한 `건강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독일 본 박물관에 모인 박물관장들이 23일 발표했다.

이들은 마지막 빙하기 말에 살았던 이 두 사람의 유골을 첨단 기술로 정밀 분석해 식습관과 질병 유전적 특징 더 나아가 당시의 `결혼 관계'까지도 알아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914년 채석장에서 발견된 뚱뚱한 50세 남자와 가냘픈 25세 여성의 유골은 애완견 유골과 함께 본 박물관에 소장돼 있는데 학자들은 이들이 현대 유럽인의 직계 조상이라는데 의문의 여지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학자들은 두 사람의 용모 차이로 미뤄 이들이 각기 다른 지방 출신일 것으로 추측하지만 치아의 스트론튬 동위원소 분석으로 이들이 어린 시절을 어디서 보냈는지도 알아낼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뼈 분석을 통해 부상이나 영양부족 또는 암에 의한 구조 변화가 있었는 지도 밝혀낼 계획이다.

연구진은 또 이들과 함께 묻힌 애완견이 지금까지 발견된 가장 오래 전의 길들여진 개라면서 이 개가 늑대와 매우 비슷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들은 선사 시대 남녀의 얼굴을 재현할 기회가 온 것에 매우 흥분하면서 "두 사람의 모습은 우리와 전혀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선사시대 인류의 건강 검진에는 컴퓨터 단층촬영과 동위원소 분석 유전자형 조사 및 뼈 단면 분석 기법 등이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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