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현장을 찾아서-15] 세계로 교회, '두 날개'로 비상하는 건강한 교회
'참된 예배'와 '소그룹 활동' 균형 추구
2천명 참된 예배자와 셀 리더 200명 육성
이와 관련, 세계로 교회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중장기 목표는 오는 2020년까지 2천명의 참된 예배자와 셀리더 200명을 세우는 ‘비전 2220’.
참된 예배에 대해 이병완 목사는 “오늘날 예배가 죽어가기 때문에 그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교회와 영적 세계를 향해 예배를 살리는 것이 가정을 살리고 교회를 살리는 것”이라고 말한다.
세계로 교회는 이를 위해 예배 회복 운동인 나이스크(NYSKC)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이병완 목사는 나이스크의 실무 회장을 맡고 있다. 나이스크 회복운동은 ‘예배회복’, ‘교회회복’이란 사명을 갖고 20년 전에 시작된 운동이다. 현재 전 세계 천 여개의 교회가 참여하고 있으며 매년 ‘나이스크 영성집회’를 열고 있다.
올 해 집회는 LA에서 지난달 개최됐다. 목회자 컨퍼런스, 가족 컨퍼런스, 청소년 컨퍼런스 등의 세미나와 전도 체험 활동 등 프로그램으로 진행됐으며 모두 700여명이 참석해 큰 성황을 이뤘다.
‘비전 2220’은 참된 예배자를 세우는 것과 더불어 셀과 셀 리더를 세우기 위한 평신도 제자 훈련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이 목사는 “모든 교회들이 다 그렇겠지만 제자훈련은 하나님이 교회를 세울 때의 목적과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사람을 세우는 것 외에 이 땅에서의 존재 의미를 분명히 알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제자훈련”이라고 강조했다.
제자 훈련을 위한 세계로 교회의 활동은 셀 중심으로 전개된다. 95년 평신도 제자훈련을 위해 1개의 소그룹으로 시작한 셀은 현재 16개로 성장했다.
교인들이 소그룹에 소속됨으로써 현대인들이 직면할 수 있는 ‘풍요로운 군중 속의 고독’같은 마음의 고통도 치료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 목사는 “교회에서도 평신도를 세우기 위해 제자훈련과 사람 양육 훈련을 계속하지만 셀이 작은 교회처럼 전도, 선교, 교육의 역할을 잘 해나가야지만 성도들이 동질성을 회복하고 영적으로 결속력이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비전 2220’과 함께 세계로 교회는 ‘세상과 다르게 사는 사람들’이라는 ‘다사람 300’의 비전을 추구하고 있다.
‘다사람 300’은 특별히 하나님과 교회의 목표에 헌신하기로 한 사람들을 300명까지 모은다는 계획이다. 현재 47명의 성도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 목사는 “모든 삶을 하나님께 바치고 하나님 앞에서 주어지는 일을 주도적으로 하겠다는 결심을 서약으로 받고 있다”며 “(서약하는 교인들이) 꾸준히 한 명 한 명씩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자훈련 및 교회회복운동과 더불어 이 목사는 중국내 지하교회를 육성해 중국사회를 깨우고 복음화한다는 중국선교 비전도 제시했다. 매년 여름 선교와 신학 강의를 위해 중국을 방문한다는 이 목사는 “중국에는 비공식 집계로 1억이 넘는 크리스천이 있으며 복음을 뿌리면 열정적으로 받아들이고 흡수되어지는 곳이 바로 중국”이라고 말했다.
또 “중국 각지에서 온 평신도 지하교회 리더들이 깨우쳐 지는 것을 보며 가슴이 정말 뜨거웠다”며 현장에서 받은 감동을 전했다.
◇예배시간 : 주일예배, 어린이 예배, 학생부 예배는 오전 11시. 금요 중보기도회는 금요일 오후 9시, 학생회와 청년부 모임은 금요일 오후 6시.
▷ 주소 : 4401 Muncaster Mill Rd, Rockville, MD 20853
▷ 문의 : 301-924-3006
▷ 나이스크 홈페이지 : www.nyskc.org
◇ 이병완 목사는 누구
모태 신앙을 갖고 성장했으며 어머니의 기도로 목회자의 길에 들어섰다. 총신대학을 졸업하고 ‘넓은 신학세계를 경험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일가친척 하나 없는 미국으로 유학 왔다.
필라델피아에서 신학을 공부하던 중 미국 현지에서 이민자들을 위한 하나님의 일꾼들이 필요하다는 점을 깨달았으며 특히 워싱턴에서 목회자로서 할 일이 있다는 소명을 발견해 1991년 세계로 교회를 개척했다. 워싱턴지역 한인교회협의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워싱턴 신학대학 교수와 나이스크 운동 실무회장을 맡고 있다.
서인구 기자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