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교육청이 향후 각급 학교에서 사용될 교과서에 한국 관련 내용을 대폭 늘이겠다고 발표했다. 한국 정부가 국가 브랜드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에서 교육청의 이 같은 교과서 개정 초안은 우리에게 힘을 실어주는 반가운 일이다.
그동안 가주내 교과서에 한국 관련 내용은 3건에 불과했다고 한다. 교육청은 그것을 15건으로 늘이겠다는 방침이다. 산술적으로 5배가 늘어나는 셈이다.
내용도 '한국전쟁.경제부흥국 중 한 나라'에서 한인 이민사 한국 문화의 일본 전파 최초 금속활자 사용 민주화 운동 등 다양한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다.
교과서가 어린 학생들이 외부 세상과 일차적으로 소통하는 일상적인 매체라는 점에서 이번 교과서 개정안은 의미가 크다. 차세대의 주역들이 한국을 바로 알고 호감을 갖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의 후세인 한인 2세.3세들이 모국에 대한 자부심을 고취할 수 있다.
사실 그 동안 지구촌 사람들에게 한국의 이미지는 한국전쟁과 북한 관련 등 부정적인 측면이 많았다. 이번 교과서 개정 초안은 그러한 고정관념을 깨고 우리의 모국이 다양한 역사의 흐름에 동참했고 때론 선두 역할을 했다는 것을 알려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인류의 역사는 활자로 남는다'는 말이 있다. 우리 모국은 물론이고 해외 현지에서 사는 동포들은 우리의 찬란한 역사가 세계사에 제대로 기록될 수 있도록 다각도의 노력을 펼쳐야 한다. 주변 인물 이웃 커뮤니티 주류 사회에 목소리를 키워야 한다. 이번 교과서 개정 초안은 2013년쯤 재론돼 이후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