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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트 노트] 2020년 부동산 시장 결산

Los Angeles

2020.12.0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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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 발발 후 상반기 급속 침체
재택·저 이자로 수요 반등 '매물 부족'
힘겹게만 느껴지던 2020년이 저물어 가고 있다. 올해는 사상 초유의 바이러스성 유행병으로 전 세계가 팬데믹을 겪었고 지금까지도 코로나19 확산세를 극복하지 못한 채 사회적 거리 두기와 불안함 그리고 경기침체에 따른 경제적 피해 등 다중고를 겪으며 난생처음으로 특별한 연말을 맞이하고 있다. 코로나 19 사태가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던 삶의 방식과 형태를 완전히 뒤바꿔 놓고 있다.

연말 경제지표의 기준으로 여겨지던 ‘블랙프라이데이’라는 단어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사이버먼데이’로 불리며 온라인 쇼핑 시대로 전환되더니 최근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블랙 사이버 먼스”라는 새로운 명칭으로 불리며 코로나 사태에 맞춤형 새로운 쇼핑 형태가 만들어졌다.

미국 대선에서도 코로나19에 발목을 잡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패배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새로운 시대가 열리게 되었고 조 바이든 당선인의 최우선 국정과제 역시 코로나 19의 문제 해결을 꼽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2020년은 코로나 19로 시작해서 코로나19로 끝났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우리의 삶을 바꿔놓고 있다.

2020년 부동산 시장 역시 코로나 사태가 완전히 지배했다고 할 정도로 영향을 미쳤다. 지난 3월 봄철 성수기를 앞두고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사태가 본격적으로 미국지역에 확산하면서 부동산 시장은 급격히 냉각되었고 시장에 나온 주택매물의 오픈 하우스와 쇼잉이 멈춰지면서 주택 시장은 걷잡을 수 없는 침체에 빠져들었다. 경제 봉쇄령과 함께 자택대피령이 내려지면서 쇼잉은 멈춰졌고, 바이어들의 인컴에 문제가 생기면서 융자에도 영향을 끼치며 에스크로에 들어갔던 매물들의 에스크로가 깨지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전염병 감염 사태를 우려한 셀러들은 이미 내놓은 매물을 취소하면서 시장에서 거둬들이기 시작했고 가뜩이나 심각한 매물 부족 사태는 더욱 심각해졌다.

그러나 어둡기만 했던 부동산 시장은 코로나 19사태로 자택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소유주택의 소중함이 부각되었고 코로나 19시대에 맞는 새로운 주택구매 열기가 예비 바이어들의 주택소유 욕구에 불을 붙이며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로 바뀌게 됐다.

여기에 모기지 이자율의 하락으로 2%대의 모기지 이자율 시대가 열리면서 부동산 시장은 다시금 달아오르더니 7월 이후 하반기 매매 건수가 2019년 코로나 사태 이전의 매매 건수를 초과하며 부동산 가격상승으로 이어졌다. 또한 코로나 시대를 겪으면서 “자택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주거지 내 실내 공간 부족과 패티오나 정원에 대한 필요성이 증가하면서 싱글패밀리 하우스의 수요가 증가하였고, 재택근무자의 증가로 인해 외곽으로 이사하려는 바이어들이 역시 증가하면서 올겨울 외곽지역의 주택 보유자들은 집을 팔기에 그 어느 때 보다 좋은 시기로 보인다.

어느덧 추사감사절도 지나고 12월이 되면서 기온도 서늘해지고 연말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시기이지만 주택시장은 아직 겨울을 맞이하기엔 너무 뜨겁게 달아올라 있다. 낮은 모기지 이자율, 마켓내 매물 부족현상 심화 그리고 코로나 팬데믹에 의한 주택 시장변화 등이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주택 매매는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고 이런 증가세는 내년 초까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문의: (213)500-5589

(필자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하기 위해 가필이나 수정을 하지 않았습니다.)


전홍철 / WIN Realty & Proper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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