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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길

길은 삶의 동반자

곧은 길

굴곡진 길



아스라이 높은 산

가파른 삶

정상에 오르면

명예도 슬픔도 숨 막히네



정답던 옛길

이름 모를 들꽃들

마음을 어루만져 주네



희미하나

멀리 보이는 길

뚜벅뚜벅 걷노라면

밝은 길 마주하리


김금자 /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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