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이야기] ISS서 떨어진 연장, 9달 만에 소멸
지난 해 11월 국제우주정거장(ISS) 밖에서 유영작업 중 우주인이 실수로 떨어뜨린 연장 가방이 3일 지구 대기권에 진입해 소멸했다고 스페이스 닷컴이 미 공군 통합우주작전센터(JSOC)의 발표를 인용 보도했다.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 기지에서 우주 파편의 움직임을 관찰해 오던 JSOC 관계자들은 "크기와 성분으로 볼 때 이 물체는 지상에 떨어지기 전에 완전히 연소됐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연장 가방이 대기권에 진입한 시간과 위치를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웹사이트 `유니버스 투데이'에 따르면 이날 밤 10시16분(한국시간) 멕시코 서부 태평양 해상에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장 가방은 작은 배낭 크게에 무게 14㎏으로 윤활유 주입용 그리스건과 쓰레기 봉투 및 긁개 등이 들어 있다.
당시 ISS와 도킹한 엔데버호 승무원 하이더마리 스테피나신-파이퍼는 ISS의 태양 집열판 접합부에서 금속 찌꺼기를 제거하고 윤활유를 주입하는 유영 작업을 하던 중 연장가방을 놓쳤다.
JSOC는 현재 1만 9천여 개로 추산되는 10㎝ 이상 크기의 우주 파편을 추적 중이지만 지구 궤도에 떠 있는 1㎝ 이상 크기의 파편은 약 30만 개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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