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이신바예바가 무너졌다' 여자장대높이뛰기 3연속 실패

로고프스카 우승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제12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사흘째인 17일 최대 이변이 발생했다.

여자 장대높이뛰기의 '지존' 옐레나 이신바예바(27ㆍ러시아)가 단 한 번도 바를 넘지 못하고 3연속 실패로 대회 3연패에 실패했다.

성공한 기록이 없었기에 아예 순위에도 오르지 못하는 등 망신을 당했다. 반면 지난달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런던 수퍼그랑프리대회에서 이신바예바에게 2003년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6년 만에 패배를 안겼던 폴란드의 복병 안나 로고프스카(28)가 이번에도 우승을 가져갔다.

이신바예바는 결승에서 첫 도전인 475에 실패한 뒤 480으로 바를 올렸지만 두 차례 모두 넘지 못했다.

마지막 도전에서도 바에 걸린 이신바예바는 매트 위에 무릎을 꿇고 얼굴을 양손으로 감싸며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2003년과 2005년 세계선수권대회를 연속 제패하고 2004년 아테네올림픽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마저 연속 우승한 이신바예바는 지난 6년간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 무적시대를 누려왔다.

베이징올림픽에서는 두 차례 실패 끝에 마지막 도전에서 극적으로 55를 넘고 개인 통산 26번이나 세계기록을 갈아치웠으나 이날은 최후까지 기적이 일어나지 않았다.

이에 반해 런던 수퍼그랑프리에서 468을 넘어 이신바예바를 눌렀던 로고프스카는 이날 480에서 세 차례 모두 실패했지만 475를 넘었기에 성적이 없는 이신바예바를 제치고 첫 우승을 차지했다.

440부터 착실히 기록을 올린 로고프스카는 한 차례 실패가 있었지만 465도 가뿐히 넘었고 475를 첫번째 시기에 뛰어 이신바예바를 압박했다.

이신바예바는 경기 후 "다리가 아파 점프를 할 수 없었고 제대로 된 동작을 취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2003년 세계선수권 대회 이후 6년간 무패가도를 달리다 올해 로고프스카에게 잇달아 패한 이신바예바가 부활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