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목회] 영성의 차이
오상철 목사/이민신학연구소 소장
그런데 한국 코리안의 영성과 북미주 코리안 아메리칸의 영성은 조금 다르다. 왜냐하면 한국생활에서의 영성과 미국생활에서의 영성은 같은 성경을 텍스트로 사용하지만 환경에 따라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민자들이 거처하는 미국의 복합문화속에서의 영성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 즉 사회적구조나 환경적 요인이 영성의 내용에 영향을 미친다.
그렇다면 이민성도의 영성의 기초인 기도의 내용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1.생업안정을 위한 기도이다. 2.가족의 안전을 위한 기도이다. 3.미국에서의 성공을 위한 기도이다. 4.미국경제와 사회의 안정을 위한 기도이다. 5.세계선교및 에스닉선교를 위한 기도이다.
생업안전을 위한 기도에서는 미국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우선 생활에의 안정에 있다. 한국에서는 직계가족을 위시하여 친인척이 지척에 있어 필요한 경우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미국에서는 그 수가 빈약하기에 가장 중심이 되는 기도제목은 생업을 위한 것이다.
그리고 가족의 안전을 위한 기도라는 의미는 미국에서는 직장에서의 안전이 큰 이슈가 된다.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총기로 인한 사건이 빈번하기 때문이다. 또한 성공을 위한 기도의 뜻은 이민자들이 미국에 온 중요한 목적이 미국사회의 성공을 염원하기에 부모님의 사업성공 자녀들의 학교및 진로성공에 큰 관심이 있는 것이다.
그리고 미국경제와 사회의 안정을 위한 기도란 미국이 세계의 경제중심과 경찰국가라는 역사적인 책무를 감당하도록 중보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북미주에 산재한 이민교회의 사명이 있다면 그것은 지구촌과 지역에 공존하는 이웃의 에스닉민족에 대해 선교하는 일이다.
이처럼 코리안 아메리칸의 영성은 미국복합문화속에서의 영성이다. 이민교회의 지도자들이 이민자들의 달라진 영성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여주어야 하여야 한다.
그것은 마치 미국과 한국문화의 틈바구니에 끼여 있는 이민자들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제 3의 영성신학 즉 미국복합문화속에 존재하는 이민자들의 영성을 지칭하는 것이다.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