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서 차에 식품 싣는 사이 지갑 도난 당해 매장 내 식품 구입시 가방 열고 지갑 채가기도
뉴저지주의 대표적인 한인 수퍼마켓에서 타민족 절도범들이 한인 고객을 상대로 금품을 훔쳐가는 좀도둑 사건들이 이어지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북부 뉴저지 한인타운에 있는 A수퍼마켓에 따르면 지난 8월 업소 주차장에서 구입한 식품을 차에 싣던 여성 고객 2명이 차 운전석 근처에 놨던 지갑을 순식간에 도난 당한 사건이 일어났다. 수퍼마켓 측은 감시 카메라를 돌려본 결과 히스패닉 젊은 남성 3명으로 이뤄진 절도조직이 한 명은 차에 타고 대기하고, 한 명은 근처에서 주위를 감시하고, 한 명은 여성 고객 2명이 트렁크에 짐을 싣고 있는 사이에 차량 앞문을 열고 지갑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 사건이 일어난 뒤 약 2~3주 정도에 걸쳐 매장 안에서 고객이 식품을 고르는 사이에 카트 위에 올려 놓은 가방 안에 든 지갑을 훔쳐서 달아나는 사건이 2건이나 연속으로 일어났다.
수퍼마켓 측은 자체 감시카메라와 쇼핑몰 감시 카메라 등을 살펴본 결과 8월에 차 안에서 지갑을 훔쳐간 3인조 동일 절도조직의 소행인 것으로 밝혀내고 경찰에 신고했다.
수퍼마켓 측은 현재 절도범들의 인상착의를 확보하고 있지만 아직 공개는 않고 있다. 1차로 매장 곳곳에 ‘감시중’ 사인판을 붙이는 조치를 통해 현재까지 추가 범죄가 발생하지는 않고 있는데 만약 다시 비슷한 절도사건이 발생하면 고객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매장 입구 등에 범인의 얼굴사진을 붙인다는 계획이다.
수퍼마켓 측은 “한인 고객들은 대부분 한인 대형 수퍼마켓에서 소매치기나 좀도둑 사건이 일어날지 상상하지 못하기 때문에 타민족 범죄조직이 그 틈을 타 절도사건을 일으키는 것 같다”며 “특히 여성 고객들의 경우 지갑이 든 가방을 조심하고, 주차장에서 식품을 차에 실을 때도 주위를 살펴 보는 등 경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같은 타민족 절도범들의 좀도둑 사건은 다른 대형 수퍼마켓에서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고객들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