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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보험 개혁 찬반 대립···노인단체 회원 탈퇴 '분열'

Los Angeles

2009.08.19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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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단체가 정부가 추진중인 의료보험에 대해 찬반의견이 맞서며 회원 탈퇴 등 분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뉴욕 타임스(NYT)는 19일 "노년층 권익단체인 은퇴자협회(AARP)에서 회원이 탈퇴하는 반란이 일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타임스에 따르면 지난달 이후 AARP에서 이탈한 회원은 5만~6만명에 이르며 탈퇴자 대부분은 미국 노인협회(ASA)라는 새로운 단체로 옮겼다는 것이다.

노인협회는 "우리들만이 AARP를 대체하는 보수파를 대변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AARP에서 회원 이탈 사태가 난 것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야심차게 밀어부치는 의료보험 개혁을 AARP가 지지하면서 촉발됐다.

노인협회는 "의보개혁이 더 많은 세금 부담을 가져온다"며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AARP는 "우리가 오바마 대통령의 보험 개혁을 무조건 지지하는 것은 아니며 4000만명에 달하는 회원 숫자를 감안할 때 최대 6만명 가량의 탈퇴자는 아주 적은 수치"라고 강변하고 있다. AARP의 짐 도 대변인은 "탈퇴자가 발생하는 것을 심각하게 여기고 있지만 예전에도 이런 어려움을 잘 견디어 냈다"고 말했다.

AARP는 2003년에도 의보 논란 끝에 7만~8만명이 탈퇴한 전례가 있다.

봉화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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