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당시 노태우 대통령은 해외여행 자유화를 선언했다. 그 당시 외국 나가는 비행기를 타는 것은 일종의 특권처럼 보였고 귀국때 사오는 외국 물건은 무언가 신기하고 대단한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정부가 해외 여행의 빗장을 열자 물밀듯이 몰려 갔던 곳이 바로 태국이었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아시아에 위치한 데다 후진국이었지만 관광과 관련한 사회 간접시설이 잘 구축되어 있었다.
제주도 경주만 접하던 한국사람들에게는 특이하고 신비로운 구경 거리등 흡족한 볼거리가 많았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태국 여행을 갔는가는 그 당시 태국에서 한국인만을 대상으로 한 관광회사가 100개가 넘었고 한국어를 구사하는 한국어 가이드가 600명이 넘었다 하니 그 인기를 짐작하고 남으리라. 옛 것과 새 것이 조화를 잘 이루고 있는 곳이 바로 태국이다. 불교 국가답게 이 도시는 불교 관련 유적지가 많다.
장엄하면서 화려한 장식으로 타이 전통양식을 잘 나타나 있는 태국인들의 자부심이 베어 있는 왕궁들과 온통 에메랄드와 같은 보석으로 치장한 에메랄드 사원 수 많은 조각이 새벽 여명때 가장 아름다운 색채로 변모한다는 새벽사원 황토빛 강을 따라 곳곳에 나무로 지어진 주택들과 배를 타고 물건을 파는 사람들이 모인 방콕의 대표적인 명소인 수상가옥 등 볼거리가 무궁무진하다.
그리고 샌프란시스코와 비교가 되지 않을 방콕 차이나 타운은 시끄러운 소리와 특유의 냄새 발길을 멈추게 하는 먹거리 노점상들이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늘어서 있다.
그 밖에 사원을 둘러 보느라 피곤할 즈음 피곤을 한번에 녹여주는 태국 전통마사지 오토바이와 픽업트럭을 반반 섞어 놓은 듯한 대중교통 수단 툭툭(Tuk Tuk) 택시는 특별한 재미를 준다.
방콕 여행시 알아두면 좋은 사항으로는 첫째 그들이 신성시 하는 사원 방문시에는 복장을 제대로 갖추어야 하고 신발은 벗어야 한다. 반바지는 안되지만 무릎 아래로만 내려오면 괜찮다.
둘째 고온 다습한 기후로 대개 여름 옷이면 충분하지만 실내에는 간혹 에어컨이 강하게 가동되므로 긴팔 옷도 준비한다.
셋째 문짝도 없고 미터기도 없는 툭툭은 거의 총알택시 수준의 곡예운전이다. 게다가 잔돈은 팁으로 알고 절대 주지 않으니 미리 잔돈을 준비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