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 당국 고객·직원 코로나19 안전수칙 가급적이면 인파 적은 시간대 이용 업소내 자주 접하는 물건 수시 소독
크리스마스 연말 시즌을 맞아 각 쇼핑몰에 인파가 몰리면서 코로나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LA 그로브몰의 쇼핑객들. 김상진 기자
연말 시즌 쇼핑몰, 아울렛 등 소매업소에 인파가 몰리면서 코로나 확산 우려가 고조되자 당국이 안전한 쇼핑 가이드를 공개하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LA타임스는 지난 23일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 및 LA카운티 공공보건국이 권고한 안전한 쇼핑법과 전문가들의 조언을 소개했다.
LA카운티 보건국 디렉터 크리스티나 갈리 박사는 “공원과 쇼핑센터에 몰린 인파들이 향후 어떠한 결과를 가져올지 매우 우려된다. 성탄 시즌 쇼핑이나 모임을 계획 중이라면 현재 각 지역 병원들이 당면한 상황의 심각성을 간과하고 있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LA 카운티의 수석 메디칼 오피서인 제프리 건젠하우저 박사도 “매장 방문 시 코로나 규정이 무시되고 있을 경우 바로 떠나야 한다. 확진자에 더 오래 노출될수록 감염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라며 “최선의 권고 사항은 집에 머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CDC는 쇼핑객들에게 ▶공공장소 및 동거인이 아닌 사람들과의 거리 두기를 지킬 수 없을 경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할 것 ▶매장을 직접 방문해야 할 경우 최대한 인파가 적은 이른 아침이나 늦은 밤에 갈 것 ▶재사용 가능한 쇼핑백을 가져올 경우 사용 전 항상 소독할 것 ▶소독용 물티슈로 장바구니를 소독할 것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 등을 만지지 말 것 ▶줄을 서야 할 경우 반드시 6피트 이상 떨어질 것 ▶가능한 한 구매품만 손댈 것 ▶샘플 식음료를 섭취하지 말 것 ▶비접촉 결제를 사용하고 현금, 카드, 키패드를 이용했을 경우 바로 손세정제를 사용할 것 등을 권장했다.
매장 직원들을 대상으로는 ▶코로나 증상이 있을 경우 바로 상사에게 알리고 자가 격리할 것 ▶증상이 심하면 CDC 권장 단계에 따라 의료 전문가 및 보건 관계자와 상담할 것 ▶본인은 건강해도 가족이 확진됐다면 상사에게 바로 통보할 것 ▶타인과 접촉을 최대한 자제하고 6피트 거리를 유지할 것 ▶매장 고객들에게 수시로 거리 두기를 상기시킬 것 ▶천으로 된 안면 마스크 착용 권고 ▶비접촉 결제 수단 사용 유도 ▶지폐나 동전 환전 시 직접 건네지 말고 카운터 위에 두도록 하며 다음 고객 결제 전 소독할 것 ▶자주 접촉하는 물건이나 장소를 정기적으로 청소하고 소독할 것 ▶수시로 최소 20초간 비누를 사용해 손 씻기 등을 실천할 것을 당부했다.
LA카운티 보건국에서도 ▶쇼핑몰 또는 업소 전체 수용 인원 20%로 제한 ▶매장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쇼핑센터 내 음식료 섭취 금지 ▶산타와 사진 촬영 등 할러데이 관련 액티비티 및 이벤트 금지 ▶노약자 및 기저 질환자를 위한 별도 쇼핑시간 제공 ▶칸막이 및 안면 가리개 사용 ▶가능한 야외에서 6피트 거리 유지하며 음식 섭취 ▶쇼핑센터 영업시간 외 활동 자제 ▶패티오 등 야외 식사 공간 폐쇄하고 배달, 드라이브 스루, 투고 서비스만 제공 등의 규정 준수를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