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보스턴 파펠본, 빌리 와그너 영입 반대

보스턴 레드삭스가 뉴욕 메츠 구원투수 빌리 와그너 영입과 관련해 묘한 난기류에 휩싸이고 있다.

구단은 이미 웨이버로 공시된 와그너를 지명해 트레이드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팀의 주축 불펜 투수들은 그의 영입에 반대의 뜻을 밝힌 것이다. 보스턴은 메츠와 왼팔꿈치 수술에서 회복해 복귀한 와그너에 대한 트레이드를 협상하고 있다. 올해 남은 와그너의 연봉 350만 달러를 기꺼이 부담할 경우 협상 마감시한인 26일까지는 그를 영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보스턴 마무리 투수 조나선 파펠본(사진)은 23일 보스턴 지역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그가 던질 준비가 돼 있는지 모르겠다”고 의문을 표시한 뒤 “우리 팀 불펜은 아주 좋으며 와그너 영입은 과거 에릭 가니에 경우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가니에는 2007년 후반기 큰 기대를 모으며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보스턴으로 이적했다. 당초 보스턴 불펜을 메이저리그 최강으로 만들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가니에는 2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하며 되레 보스턴 불펜의 방화범이 되기도 했다.

와그너를 가니에와 비교하는 것은 그만큼 그의 영입이 반갑지 않다는 뜻이다.
실제로 와그너가 보스턴 불펜에서 어느 정도 활약할지는 미지수다. 지난해 8월 팔꿈치 인대이식 수술을 받아 1년 동안 피칭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21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1이닝 동안 시속 96마일의 빠른 공을 던지며 삼진 2개를 잡아냈지만 아직 재기를 확신하기엔 이르다.

보스턴의 또 다른 불펜 투수 매니 델카멘도 “와그너가 입단해 볼펜에 도움이 된다면 다행이지만 이렇게 시즌 후반에 판을 흔들면 예상과 다른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미지근한 반응을 보였다.

이승권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