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도 여러가지 난관이 있겠지만 미국 경기가 드디어 불경기에서 벗어나서 성장세를 보일 날이 멀지 않았다는 밴 버냉키 연준의장의 발언과 2년만에 기존 주택 거래량이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뉴스로 인해서 뉴욕의 주식 시장은 4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또 아시아의 주식 시장도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이는 것을 보면 정말로 2차대전 이후에 최악이라는 경제 위기의 끝이 멀지않은 모양이다. 이에 따라 일상의 삶에서 아직 느껴지지는 않지만 사람들의 마음에도 경기의 회복에 대한 기대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듯 하다.
얼마전 월스트리트저널에는 경기가 회복된다는 전제하에 어떤 형태로 회복이 될 것인가에 대해 쓴 기사가 있었다. 이 기사에 의하면 경기 회복의 형태는 빠른 회복이거나 또는 느린 회복 아니면 잠깐 회복세를 보였다가 또 한번의 불황이 오거나의 세가지 중의 하나가 되리라는 내용이었다.
너무 뻔한 결론이고 이 컬럼을 통해서도 여러 번 같은 내용의 글을 적었던 터여서 별로 새로운 내용은 없었지만 이번 기사는 그 나름대로 근거를 자세히 적어 놓아서 관심을 가지고 읽어 보았다.
먼저 3~5%의 빠른 경기 회복세를 전망한 경제학자들은 그 근거로 지금까지 급격한 경기침체 이후에는 항상 빠른 회복세를 보여 왔다는 역사적인 증거를 들고 있다. 그리고 대부분 불경기 때의 전망은 실제보다 비관적이어서 지금의 비관론들도 그 범주를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이다. 또 정부의 경제회복 프로그램중 커다란 부분이 앞으로 3개월에서 6개월 이후에 실시된다는 것도 지적하고 있다.
회복은 하겠지만 고용시장을 회복시키기에는 턱도 없는 1~2%의 느린 회복이 몇년간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의 가장 큰 근거는 금융시장의 불황은 아직도 진행 중이며 그로 인해 다른 경제 활동에도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자금이 풀리지 않으면 고용도 풀리지 않고 그에 따라 소비도 위축된 상태의 지루한 저성장의 회복이 계속되리라는 것이다.
최악의 시나리오지만 잠깐의 회복기를 거쳐 또 한번의 불경기를 맞게 되리라는 전망은 결국 지금의 반등세는 정부의 재정 정책에 의한 회복일 뿐이며 마땅한 성장동력이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또 엄청난 재정 적자가 결국은 인플레이션을 가져올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아직도 그 방향을 알 수 없는 상업용 부동산의 향배도 이러한 비관적인 전망에 힘을 보태고 있는 듯 하다.
개인적으로는 첫번째와 두번째 전망의 중간 정도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즉 금융과 고용의 안정세가 보일 때 까지는 느린 성장세를 보이다가 정부의 경제 부양정책이 실행되는 시점쯤에서 속도를 내는 모양이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다만 상업용 부동산이 비관론자들이 전망하는 만큼 큰 영향을 주지 않고 이자율 조정을 통한 재정 축소도 경제 회복의 발목을 잡지 않는 그런 속도로 진행된다는 전제 아래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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