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에는 업소 간판에 영어표기를 의무화하는 조례안이 있습니다. 시의원에 당선되면 이 조례안이 제대로 집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뉴욕시의원 20선거구(플러싱) 존 최 후보는 26일 퀸즈주민협회(QCC)가 주최한 후보 토론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협회는 플러싱에서 ‘퀸즈보로힐’이라는 지역의 주민단체로 주로 백인계 주민들이 회원을 이루고 있다.
최 후보는 협회측이 준비한 질문 중 ‘플러싱에는 아시안 커뮤니티가 형성되고 업소들이 많아지면서 간판에 영어 표기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이 많은 데, 시의원이 되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최 후보는 또 “빌딩국같은 (단속)해당 부서가 규정 집행을 성실히 하지 않고 있다”며 “이들 관계부서에 압력을 가해서라도 이 같은 규정이 제대로 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인계 후보인 아이작 새손 후보는 “시 규정에 관련법이 있지만 이런 문제는 소통으로 풀어야 한다”며 “업주들에게 간판에 영어를 표기하는 것은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방법임을 알려주어 업소 스스로 영어 표기를 이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최 후보를 비롯해, 새손 후보, 중국계 옌 초우, 그리고 녹색당의 에버그린 초우 후보 등 4명만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