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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이야기] '괴물파도' 발생지점 예측 가능

선박이나 해상 플랫폼에 큰 위협이 되고 있는 이상파랑의 원리가 밝혀져 발생 장소와 시간 예측이 이론적으로 가능하게 됐다고 BBC 뉴스가 보도했다.

샌프란시스코 주립대(SFSU)와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 소재 해군대학원(NPS) 연구진은 이른바 '괴물 파도'라 불리는 이상파랑이 수심의 변화가 심하고 강한 해류가 지나가는 해안 가까운 지역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물리해양학저널 최신호에 발표했다.

통상적으로 가장 높은 파도의 세 배인 18m까지 솟구치는 괴물 파도는 큰 바다를 지나던 대형 선박들을 산산조각 내는 것으로 악명이 높지만 지금까지는 방향이 서로 다른 파도가 부딪혀 생기는 것으로만 알려졌을 뿐 예측은 불가능했다.

연구진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이런 파도가 생기는 상황을 추적한 결과 모래톱과 강한 해류로 인해 파도가 방향과 속도를 바꿀 때 파도의 에너지가 한 점에 모여 이른바 `파도 초점 구역'을 이룬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구역은 렌즈를 통해 빛과 에너지가 한 점에 모여 불을 일으키는 열점과도 같은데 파도가 모래톱이나 해류를 타고 이동하면서 한 점에 모일 때 생긴다.

연구진은 이런 열점에서 극도로 강력한 파도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일반적인 파도밭에서 이런 극한파도가 생기는 비율은 1만개 당 3개 꼴이지만 초점구역에서는 이런 비율이 1천개 당 3개 꼴로 높아진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실제 파도의 움직임을 컴퓨터 모델에 입력해 각기 다른 자료를 적용한 실험을 반복해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

이들은 캘리포니아주 해안의 코르테스 퇴(堆)처럼 이상파랑 발생지역으로 잘 알려진 곳에서 이 실험에서 얻은 가설을 입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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