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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이야기] 익룡은 새처럼 날았다

하늘을 난 최초의 등뼈동물로 알려진 익룡(翼龍)은 깃털이나 갈고리발톱 날개 등이 오늘날의 어떤 동물과도 닮지 않았지만 비행 기술은 새에 못지않게 정교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디스커버리 채널 인터넷판이 최신 연구를 인용 보도했다.

브라질과 중국 등 국제 고생물학 연구진은 중국 네이멍구 자치구의 다오후거우 지층에서 발견된 1억4000만~1억3000만 년 전 익룡 화석을 분석해 이 파충류가 나무 위에 살았고 단순 활공이 아닌 정교한 비행기술로 날아다니며 곤충을 잡아먹은 온혈동물이었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영국의 생물학회지 프로시딩스 B.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이 지역의 쥐라기 말기 및 백악기 초기 지층에서 발견된 성체 익룡 Jeholopterus ningchengensis의 화석에 남은 일부 연조직과 뼈 구조를 분석한 결과 약 90㎝에 이르는 양날개를 가졌으며 날개에는 몸통과 커다란 각각의 손가락들 사이에 위치한 복잡한 구조의 날개막이 있었음을 밝혀냈다.

이 날개막은 뼈대를 이루는 세 겹의 구조섬유로 이루어져 있었고 각층의 섬유는 서로 다른 방향으로 나 있어 그물 모양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 익룡이 비행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비행 중 날개막을 조정하는 능력을 갖고 있었음이 분명하며 이런 구조 덕분에 날지 않을 때는 날개를 원하는 위치에 놓을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섬유는 또한 날개의 강도를 높여 찢어지는 것을 막기도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진은 또 익룡의 날개막의 일부를 비롯 몸통을 덮었던 털 모양의 구조가 이전에는 깃털 또는 원시깃털로 설명됐지만 사실은 구조적으로 포유류의 털과는 다른 굵은 필라멘트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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