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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이야기] 케플러, 우주행성 추적 능력 입증

지난 3월 발사된 미항공우주국(NASA)의 외부행성 추적용 케플러 우주망원경이 첫 자료 수집 활동을 통해 지구로부터 약 1천 광년 거리에 있는 외부행성 HAT-P-7b의 선명한 영상을 보내왔다고 스페이스 닷컴이 보도했다.

이 행성은 이미 지상 망원경으로 발견된 것이지만 NASA 과학자들은 케플러가 이 행성을 이렇게 선명하게 포착한 사실에 흥분하면서 이는 케플러의 장차 활약을 기대하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지상이나 우주의 외부행성 추적 망원경들은 지구보다 훨씬 크거나 온도가 훨씬 높은 행성만 포착할 수 있었으나 케플러는 공전 주기나 궤도가 지구와 비슷해 온도도 비슷한 지구 크기의 행성을 찾을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외계지적생명체추적(SETI) 연구소의 한 케플러 연구원은 "이는 케플러가 지구와 같은 행성을 포착하는 데 필요한 정확한 광도 측정 능력이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라면서 "케플러가 우리 태양과 같은 별 주위를 도는 지구 크기의 행성을 발견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행성 HAT-P-7b는 가까운 궤도에서 2.2일 만에 한 번 씩 중심별을 돌아 온도가 2천376℃나 되는 등 지구와는 매우 다른 성질을 갖고 있다.

케플러가 이 행성을 발견한 것은 중심별의 앞쪽을 지나는 이른바 `천이'로 인해 별의 밝기가 일시적으로 줄어드는 현상 덕분이었지만 이 행성이 중심별의 뒤쪽을 지날 때도 이보다는 작지만 빛의 밝기가 줄어드는 `엄폐' 현상이 포착됐다. 이는 별의 밝기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던 행성이 가려졌기 때문이다.

케플러 이전에 이 행성을 관찰할 때는 이 엄폐 현상을 측정할 능력이 없었다.

케플러 망원경은 10만 개의 별을 동시에 관찰해 천이를 일으키는 행성을 찾아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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