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1베드 아파트 렌트비 4년래 최저…지난달 중간가 1960달러
코로나 확산 추가 하락 여지
![코로나19 발생 이후 LA 아파트 렌트비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앙 포토]](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originals/2021/11/12/180719444.jpg)
코로나19 발생 이후 LA 아파트 렌트비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앙 포토]

아파트 검색 웹사이트 ‘줌퍼’에 따르면 지난달 LA 시의 1베드 아파트 렌트비 중간값은 1960달러로 2019년 12월보다 13.3% 낮아졌다. <표 참조>
줌퍼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시 전체의 자택대피령 발령, 연말 홀리데이 시즌에 따른 세입자 이동 감소 등이 렌트비 하락의 이유였다고 전했다. 이어 줌퍼는 백신 보급에도 불구하고 LA의 감염자가 증가하면서 렌트비는 추가로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12월 기준 이전 최저 기록은 2016년으로 당시 렌트비 중간값은 1990달러였다. 줌퍼는 1년 만에 13% 이상 렌트비가 낮아지면서 지난달 1베드 아파트로 이사한 세입자는 1년 전보다 월 300달러 렌트비 부담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바로 직전인 지난해 11월에 비해서도 2% 렌트비 시세가 낮아졌다. 2베드룸 아파트 역시 1년 전보다 11.8%, 360달러 저렴해진 중간값 2700달러로 나타났다.
지난달 렌트비 하락은 비단 LA만의 현상은 아니어서 렌트비 상위 10대 도시 중 1~8위가 하락세를 겪었다. 특히 1베드를 기준으로 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는 1년 사이 20% 이상 렌트비가 떨어졌다.
반면 9, 10위에 오른 샌디에이고와 뉴저지주 뉴어크는 렌트비가 올랐는데 줌퍼의 닐 거스타인 데이터 애널리스트는 “LA, 뉴욕 등 초고가 렌트비를 견딜 수 없게 된 세입자들이 주변으로 떠나면서 샌디에이고, 뉴어크 등지의 렌트비가 상승했다”며 “지난해 정도 수준으로 세입자들이 대도시를 떠난다면 언젠가 시세가 안정되면서 새로운 세입자가 유입될 수 있는 조건이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정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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