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아의 웰빙 가드닝] 차이니즈 그라운드 오키드, 번식 쉬워 한뿌리만 심어도 풍성
한국에서는 전라남도 해안가서 자생, 꽃 피면 한달 이상 아름다운 자태 유지
차이니즈 그라운드 오키드는 땅에서 자라는 육생식물이다. 한국과 중국 대만이 원산지로 한국에서는 전라남도 해안가에 자생하며 초여름에 자색의 꽃이 피기 때문에 자란이라고 부른다.
차이니즈 그라운드 오키드는 해마다 늦은 봄에서 초여름에 걸쳐 1피트에서 1피트 반 정도 길이의 꽃대가 올라오고 한 꽃대에는 6개에서 14개 정도의 꽃이 핀다. 꽃의 빛깔은 연분홍에서 자색 푸른빛 진홍빛 등이 있고 모양이 캐틀레야 꽃처럼 생겼다.
꽃이 한번 피면 한달 이상 그대로 아름다움을 유지하며 피어있다. 일반 난과는 달리 잎이 여리고 길며 아름다운 연녹색에 이랑무늬가 있고 초가을까지 아름다운 모양과 빛깔로 그대로 남아있다. 가을에 접어들면서 잎이 노란색으로 변하기 시작하면 물의 양을 줄이고 잎이 완전히 죽고 나면 물을 주지 않는다. 늦가을에서 초봄까지는 휴면기에 들어갔다가 봄에 새순이 나온다.
차이니즈 그라운도 오키드는 걸러진 햇빛이나 부분 그늘에서 자라고 물이 잘 빠지는 흙을 좋아한다. 땅에 심어도 잘 자라고 컨테이너에 심어도 아름답게 자란다. 해가 지나면서 덩이가 커지면 새순이 나오기 전인 초봄에 뿌리 가르기를 하면 꽃이 더 건강하게 핀다.
너서리에서는 블레티야 스트리아타(Bletilla striata)라는 이름으로 팔지만 하디오키드(Hardy Orchid) 혹은 차이니즈 그라운드 오키드라는 이름으로도 파는데 번식이 쉽고 키우기 쉬운 것에 비하면 가격이 비싼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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