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한숨을 돌렸다. 다저스는 27일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디비전 라이벌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6회 라파엘 퍼칼의 결승타에 힘입어 3-2로 신승했다.
서부 디비전 1위 자리가 위태로웠던 다저스는 콜로라도와의 원정 3연전을 2승1패로 마감하며 76승52패를 기록 2위 콜로라도(72승56패)와의 승차를 다시 4게임으로 벌렸다. 콜로라도는 여전히 NL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방출돼 지난 19일 다저스에 새 둥지를 튼 우완 비센테 파디야의 투구도 인상적이었다.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쿠어스필드서 5이닝 2실점으로 선전하며 이적 첫승을 따냈다.
파디야는 "다저스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게 많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조 토리 감독도 "오늘 승리가 절실했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파디야의 투구에 대해서는 "그는 이닝이터다. 지금 이 시점에서는 이닝이터들이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당초 토리는 유격수 퍼칼을 쉬게하려 했으나 파디야가 땅볼투수임을 감안 수비력이 좋은 퍼칼을 출전시키기로 생각을 바꿨다.
퍼칼은 수비뿐 아니라 타석에서도 감독의 기대에 부응 승리를 이끌었다. 마무리 조나산 브락스턴은 마지막 아웃카운트 4개를 책임지며 28세이브째를 올렸다.
다저스는 1회 맷 켐프가 생애 최다인 19호째 선제 투런홈런을 날려 2-0으로 달아났다. 로키스도 3회 세스 스미스의 적시 3루타 트로이 툴로위츠키의 적시타를 묶어 2-2 동점을 만들었다. 6회 퍼칼이 2사 2루에서 상대투수 호르에 드라로사를 중전 결승타로 두들겨 승부를 갈랐다.
다저스는 28일부터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 3연전 로키스는 와일드카드 경쟁팀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주말 3연전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