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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보도 건너던 2살 여아, 교통사고로 즉사

Vancouver

2009.08.2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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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함께 건너던 중 화물차와 충돌
밴쿠버 다운타운에서 유모차를 끌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모녀와 화물차가 충돌해 2세 여아가 현장에서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밴쿠버경찰은 26일 정오경 스카이트레인 스테디움역 인근 엑스포 블러바드와 애봇 스트리트 교차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라고 밝혔다.

목격자들은 사고 당시 한 여성이 유모차를 끌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딸을 유모차에 태우기 위해 잠시 서 있던 순간 애봇 스트리트에서 엑스포 블러바드로 좌회전하던 화물트럭이 이들을 치었다고 증언했다.

이 사고로 딸은 그 자리에서 숨지고 32세 엄마는 중태로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분주한 도로에서 갑자기 일어난 참사에 사건을 목격한 사람들은 할 말을 잃고 경찰이 현장을 수습하는 동안에도 자리를 뜨지 못했으며 현장에는 끔찍한 순간을 말하듯 트럭에 부딪친 유모차가 산산이 부서져 현장 주위에 흩어져 있었다.

경찰은 트럭 운전자가 수사에 순순히 협조하고 있으며 운전자가 과속했거나 신호를 위반했는지, 혹 보행자가 정지 신호를 무시하고 길을 건넜는지 여부를 계속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인근 주민들은 사고가 일어난 지점이 평소 과속 차량이 많고 스카이트레인역에서 GM플레이스로 가려는 무단횡단자들로 인해 사고 위험이 높은 곳이라고 지적했다.

밴쿠버 중앙일보=이광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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