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여파 속에서 미국인들이 온라인 쇼핑에 역대 가장 많은 돈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CNBC는 마케팅 데이터 분석 솔루션인 ‘어도비 애널리틱스’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쇼핑 대목인 11∼12월 온라인 판매가 총 1882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19년 같은 기간보다 32.2% 급증한 역대 최다 기록이다.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가 있는 11월 온라인 쇼핑액은 사상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었다고 어도비는 밝혔다.
추수감사절부터 사이버먼데이까지 이어지는 11월 말 주간 인터넷 쇼핑 금액은 전체 연말 대목 매출의 18%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20%보다 다소 줄어든 것으로 다수 소매업체가 예년보다 할인을 일찍 시작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됐다.
테일러 슈레이너 어도비 디지털인사 국장은 “전염병의 대유행을 고려할 때 디지털은 사람들이 연결하고 일하고 즐기고 쇼핑하는 주된 수단이 되고 있다”며 “새해 들어서도 코로나 재확산으로 곳곳서 봉쇄 조치를 재도입하는 추세에 따라 최소 올해 초까지는 온라인 쇼핑 비중이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