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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이야기] 25만년 전 인류, 사냥에 능숙

40만~25만년 전 중동 지역에 살았던 구석기시대인들이 후손들 못지않게 사냥을 잘했던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가 나왔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보도했다.

미국과 이스라엘 과학자들은 텔아비브 부근 도로공사 현장에서 9년 전에 발견된 케셈 동굴에서 고대인들이 먹다 남은 동물 뼈들을 분석한 결과 이들이 능숙한 사냥꾼들이었음을 밝혀냈다고 미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곳에서 발견된 뼈는 사슴과 안콜소 말 등 큰 동물들의 것으로 오랫동안 이 동굴을 이용했던 사냥꾼들이 먹고 버린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은 이들 뼈에 나 있는 절단 흔적을 분석해 이들이 어떻게 사냥을 했고 어떻게 고기를 분배했는지를 조사한 결과 "후기 구석기인들과 마찬가지로 큰 동물을 사냥하는 데 주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정말로 먹이 사슬의 정점에 있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최초의 사냥꾼들이 얼마나 사냥을 잘했는지는 아직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으며 구석기시대 전기 말(25만년 전)의 사람들이 과연 사냥을 하기나 했는지 아니면 그저 동물 사체를 먹었는지도 지금까지 논란의 대상이었다.

구석기시대는 전기(약 260만~25만년 전)와 중기(25만~3만5000 또는 3만년 전) 후기(서남아 지역에서는 4만2000년 전 유럽에서는 3만8000년 전 시작돼 약 1만년 전까지)로 구분된다.

이 동굴에서 발견된 뼈의 절단 흔적은 고기를 자르고 나누는 데 사용됐던 기술과 의식이 약간씩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구석기시대 전기의 기술은 효율과 계획성이 약간 떨어지고 전문성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연구진은 "이들의 도구를 만드는 데 상당한 기술과 운동의 정확성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이는 어느 정도 예견됐던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케셈 동굴에서 발견된 현상이 다른 지역에서도 발견돼 연구 결론을 뒷받침해 줄 것을 희망한다면서 지역과 시기에 따라 약간씩 다른 증거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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