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샌드위치' 전성시대…맥도널드 등 10여개 업체 출시
코리안스타일 등 경쟁 치열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맥도널드, 쉐이크쉑, 칙필레, 파파이스 치킨 샌드위치. [각사 제공]](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originals/2021/11/12/193226370.jpg)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맥도널드, 쉐이크쉑, 칙필레, 파파이스 치킨 샌드위치. [각사 제공]
최근 3개월 사이 프라이드치킨 샌드위치 신제품을 내놓은 곳은 맥도널드, 쉐이크쉑, 잭인더박스 등 10여개로 지난 2019년 소셜미디어를 달군 파파이스 치킨 샌드위치 열기가 코로나 이후 더욱 뜨거워지는 분위기다.
쉐이크쉑은 최근 ‘코리안 스타일 프라이드치킨 샌드위치’를 내놓으며 한인이 운영하는 ‘최씨네 김치’의 백김치를 코울슬로로 넣어 화제가 됐다. 여기에 더해 매운 고추 소스를 올린 맥도널드 치킨 샌드위치도 출시됐고 KFC는 ‘사상 최고의 치킨 샌드위치’라며 신제품을 광고하고 있다.
이미 칙필레는 대표 메뉴인 치킨 샌드위치에 피클을 넣어 팬층을 확보하며 2011년 KFC의 치킨 판매량을 넘어섰고, 파파이스는 2019년 이후 치킨 샌드위치 판매가 두 자릿수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적극적인 이유는 소비자의 입맛 변화다. 버거 시장에서 비프와 치킨의 판매는 3대 1로 비프가 앞섰지만, 시장 조사업체 ‘테크노믹’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 샌드위치 판매는 전년 대비 21% 증가하며 비프 버거를 앞질렀다.
특히 닭가슴살의 지난해 주당 평균 가격은 파운드당 1.01달러로 30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고 8월에는 1달러 아래로 내려가며 업체들의 마진율을 높였다. 코로나에 따른 식당 영업 금지와 수출 감소가 겹친 까닭으로 지난해 11월 미국 내 냉동 닭고기 재고는 전년 대비 23% 늘어 공급가격의 약세를 부추겼다.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보다 많은 투자를 하며 신제품 출시에 공을 들이고 있다. KFC는 기존 제품보다 20% 더 많은 치킨이 들어가는 ‘쿼터 파운드 치킨 필레 버거’를 다음 달 선보이고, 처치스 치킨은 새로운 치킨 샌드위치 판매를 위해 전국 매장별로 약 3000달러의 신형 장비를 보급한다. 또 버거킹은 수제 치킨 샌드위치 판매를 위해 매장 주방에 별도의 작업공간 마련을 위한 투자를 단행했다.
류정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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