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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주 호보큰 대규모 지역개발 추진

New York

2021.01.1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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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북서쪽 16개 블록에 주상복합 단지 건설
초등학교·도서관·공원 건설에 열차역도 신설
뉴저지주 호보큰시가 북서쪽 16개 블록 부지에 재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주상 복합단지의 완공 후 모습을 그린 렌더링. [호보큰시정부 웹사이트 캡처]

뉴저지주 호보큰시가 북서쪽 16개 블록 부지에 재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주상 복합단지의 완공 후 모습을 그린 렌더링. [호보큰시정부 웹사이트 캡처]

뉴저지주 허드슨 강변에 있는 호보큰(Hoboken)이 대대적인 지역 개발에 나설 것으로 보여 링컨터널 서남쪽의 대표적인 주상 허브(residential and commercial hub)로의 변신이 예상되고 있다.

호보큰은 링컨터널 서단의 바로 남쪽에 위치한데다 패스트레인(PATH Train)을 통해 맨해튼 펜스테이션과 바로 연결되고, 뉴저지트랜짓 허드슨버겐 경전철 등이 운행되고 있어 뉴저지주 허드슨강변에서도 교통이 편리한 대표적인 타운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동쪽 허드슨강 너머로 보이는 맨해튼 풍광이 뛰어나고, 뉴욕시에 직장을 둔 젊은층 주민이 많아 ‘뉴저지주의 맨해튼’으로 불리기도 한다.

호보큰은 2000년대 이후 뉴욕시의 높은 부동산 가격과 임대료를 피해 이주하는 주민들이 늘면서 고급 아파트 단지가 곳곳에 들어섰고, 이에 맞춰 브랜드 상점들과 격조 높은 음식점 등이 많아졌다.

호보큰은 이러한 발전추세를 더욱 가속화하기 위해 수년간의 준비 끝에 지난주 도시 북서쪽에 있는 산업용지 16개 블록의 용도를 주거와 상업 용도로 변경해 대규모 주상복합 단지를 조성한다는 재개발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노스 엔드 재개발계획(North End Redevelopment Plan)’이라는 이름의 지역개발 프로젝트 내용에 따르면 거주 지역에는 1000가구 이상의 아파트 단지를 지어 최소 5% 이상은 저소득층을 위한 어포더블 하우징 프로그램으로 임대하고 나머지는 시장가격으로 매매 또는 임대될 예정이다. 또 상업 지역에는 기업들이 입주하는 사무용 건물(오피스 빌딩)과 함께 호텔·상가 등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지역 주민과 커뮤니티를 위해 초등학교·도서관·문화시설도 지어지고, 총면적 7만1000스퀘어피트 규모의 공원이 아파트 단지와 호텔 사이에 조성돼 주민들과 방문객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대중교통 인프라도 더욱 확대된다. 새로 만들어지는 주상 복합단지를 위해 기간 도로인 15스트리트에 허드슨버겐 경전철 역이 새로 건설되고, 곳곳에 대형 주차장들이 들어서게 된다.

한편 호보큰은 이러한 계획을 오는 27일 시의회 공청회 때 주민들에게 공개하고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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