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아의 웰빙 가드닝] 천일홍, 방울처럼 귀여운 꽃망울
Los Angeles
2009.09.03 14:50
꽃 말라도 모양·빛깔 그대로 유지
여름 내내 피어있어 '천일홍' 이름
귀여운 색깔의 방울이 달린 것처럼 보이는 천일홍(Gomphrena globosa)은 키가 24인치 정도까지 자라는 일년생이다. 다년생인 종도 있지만 거의 모두가 일년생으로 자란다.
꽃의 색깔이 원래는 심홍색만 있었으나 개량종으로 자주색 빨간색 흰색 핑크 라일락 등이 있고 꽃이 마른 후에도 모양과 빛깔을 그대로 유지하기 때문에 '영구적인 꽃'이라고 말한다. 원산지는 브라질 파나마 과테말라 등이다.
천일홍은 키가 1-2피트 정도 자라고 옆으로는 1피트 정도 퍼진다. 줄기는 곧고 뻣뻣하고 잎은 4-6인치 길이의 장방형이다. 꽃의 모양은 클로버 꽃처럼 생겼으며 1.5인치 정도 크기로 여름에 피기 시작해 서리가 내릴 때까지 피어있다.
빳빳한 종이장같은 포엽들이 덩이로 모여 한 개의 꽃처럼 보이지만 작은 꽃 하나하나는 매우 거의 눈에 뜨이지 않는다.
꽃이 여름 내내 피어있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천일홍이라고 부른다. 천일홍은 온종일 햇빛이 비치는 곳이 좋고 건조함은 잘 견뎌내지만 무더울 때에는 정기적으로 물을 줄 때 가장 아름답게 자란다.
밭의 앞쪽이나 가장자리에 심고 한곳에 많이 모아 심으면 밝은 빛깔의 귀여운 꽃들이 소박하고 옛스러우면서 아름답다. 컨테이너에 심어 포치나 데크에 놓아도 매우 아름답게 자란다. 흙이 좋지 않아도 잘 견뎌낸다.
# 090806_고영아의 웰빙가드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