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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B 아트페어 ‘예술의 도시’ 대변신

San Diego

2009.09.04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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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여명 넘는 관객 몰려들어
한국작가들 주류사회에 소개

샌디에이고가 명실공히 예술의 도시로 거듭났다.

‘제1회 샌디에이고 BTB인터내셔널 컨템포러리 아트페어(BTB ICAF)’가 지난 2일 1000여명이 넘는 관객을 불러모으며 성대한 오프닝을 갖고 이름난 국제아트페어로 자리잡을 수 있는 무한한 잠재성을 내보였다.

특히 한인 갤러리인 ‘CJ갤러리’가 전시하고 있는 한국작가들에 대한 호평이 줄을 이으며 주류사회에 한국 아트를 각인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이미 주류사회에서 더 유명한 곽훈 화백과 김윤정 교수, 매일의 일상을 테마로 한 김희옥, 선굵은 수묵 기법의 소연 김영자, 보따리를 모티브로 한 정병현 등의 한국정서가 물씬 담긴 작품들은 시종일관 관객들을 모으며 화제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더우기 ‘각광받는 작가 7인’에 선정된 곽훈 화백의 ‘다완(Tea Bowl)’시리즈는 소재자체 뿐 아니라 표현방식이 부드럽고 은근하며 동양적이라는 평을 받으며 오는 9일 재개관될 LA카운티아트 뮤지엄(LACMA)에 소장될 예정이라고 고지돼 샌디에이고와 인근 지역은 물론 세계 곳곳에서 몰려온 미술 애호가들로부터 큰 관심을 집중시켰다.

곽 화백은 “세계 곳곳을 다니며 아트페어를 해보았지만 이 페어만한 곳도 흔치 않다”며 “작품의 수준도 높고, 갤러리의 반응도 열정적”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페어는 물론 주류사회에 한국 작가들과 작품들을 소개시키는데 주력해 온 CJ갤러리의 김재명 공동대표 또한 “3일 동안 한번 앉아보지 못할 정도로 대단한 호응”이라며 “많은 한인 관객들이 관심갖고 찾아주셔서 뿌듯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페어의 전시 디렉터인 줄리 슈래거씨 역시 “전시회 기간 동안 매 시간 부스마다 사람이 꽉 차있는 등 기대 이상의 반응에 운영진도 놀랄 지경”이라며 “그중에서도 CJ갤러리 부스는 가장 인기높아 항상 북적대는 부스 중 하나”라고 한국 작가들의 인기를 대변했다.

이 아트페어는 2일 개막돼 지난 4일 공식 전시일정을 마쳤으나 CJ갤러리 측은 미
처 관람하지 못한 관객을 위해 5인의 한국작가들의 작품에 한해 SD다운타운의 CJ갤러리에서 2주 동안 연장 전시할 예정이다. ▷문의:(619)595-0048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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