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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자 큐티] 바보로 사는 즐거움

Los Angeles

2009.09.0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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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승호 목사/남가주빌라델비아교회
너무 똑똑하려는 사람들은 많고 우직하고 바보스럽게 살려는 사람은 너무 없어서 세상은 강팍해져 가고 있습니다.

남보다 조금 덜 가졌더라도 마음이 넉넉할 수 있는 바보 남보다 훨씬 낮은 자리에 있으면서도 자기보다도 낮은 사람을 보며 측은해 할 줄 아는 바보 남에게 얻어맞고 손해를 보고도 누군가를 탓할 줄 모르는 바보 무슨 일이 잘못되었을 때 아무런 잘못이 없으면서도 자신의 탓인양 미안해 할 줄 아는 바보 남들은 다 싫어하는 일을 자기 밖에는 할 사람이 없는 것처럼 기쁘게 해내는 바보 이런 바보들이 사라진 요즘의 세상입니다.

바보 온달을 사랑했던 평강공주의 후손인 오늘의 우리나라 여성들은 바보를 경멸하려 합니다. 그래서 온달의 후손들인 한인 남성들은 사실은 바보이면서 똑똑한 척 하며 삽니다. 바보는 바보처럼 살아야 제격입니다. 우리만이라도 바보처럼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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