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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스토리] 집값 안정되나

류기열/빅셀 파트너스

지난 2일 US뉴스에 "주택시장이 안정될 때 꼭 알아야 하는 다섯가지 사실"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지난 6개월간 미결 주택판매건수가 증가세를 보이므로서 앞으로의 주택 판매도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가능케 한다는 골드만삭스의 리포트를 인용한 이 기사는 주택 시장이 안정되는 조짐을 보이는 지금 주택 시장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꼭 알아야 할 사항으로 다음 다섯가지 사실을 들고 있다.

첫째는 싼 집값과 싼 이자 둘째는 첫 주택 장만시 부여되는 8000달러의 세금 혜택 세째는 세금 혜택이 이번 11월로 마감되는 점(이때문에 적어도 10월까지는 주택 구입이 증가될 것이며 지금 주택관련 업체에서 의회에 이 혜택의 연장을 위해 로비를 벌이고 있어서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 네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압 매물들이 계속 늘어나면서 주택의 재고는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 다섯째는 그러나 주택시장의 안정세는 아무도 부인할 수 없다는 것이다.

작년 9월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 이후 정신없이 내리막길을 달려온 미국 경제는 주택 시장의 안정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온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주택 시장이 안정되고 집값이 일부지만 상승세를 보인다는 소식은 누구에게나 반가운 소식일 듯 하다.

하지만 과연 주택시장은 안정되는 것일까 하는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연방준비위원회에서도 미국 경제는 괄목할 만한 안정 신호들이 보인다고 발표하면서 당분간은 이자율 조정을 하지 않겠다고 해서 경기회복의 기대를 더 크게 했지만 많은 사람들은 지금 앞으로 얼마나 프라임 론에서 문제가 발생할 것인가를 걱정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또 1/4분기에 7억6000만달러의 이익을 냈던 상업은행이 상업용 부동산 가치 하락으로 인해 2/4분기에는 3억 7000만달러의 순손실을 냈다고 발표하므로서 상업용 부동산은 여전히 그 여파를 알 수 없는 지뢰와 같은 요소로 남아있는 것도 결국 주택시장에 부담이 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또 모기지 융자가 거의 불가능한 것도 주택 시장 안정에는 부정적 요소가 아닐 수 없다.

앞에서 언급한 기사에서처럼 차압 매물 즉 공급은 계속 늘어나는데 융자를 받을 수가 없어서 수요가 늘어나지 않는다면 집값은 하락세를 보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지금 보이는 안정의 신호들은 잘못된 것일까?

선뜻 그렇다고 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변수들이 있지만 아직은 주택 시장을 안정시킬 확실한 요인이 보이지는 않는 것 같다. 결국 지금 보이는 신호들은 정부의 감세 정책과 또 주택 가격이 너무 높아서 집을 장만하지 않고 있다가 가격 하락의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재정적으로 안정된 수요자들 그리고 일부 투자자들이 만들어낸 것이라고 생각된다.

진정한 안정의 신호는 결국 경기 회복과 고용 안정 생산 증가 등 보다 기본적인 요소들이 호전되었을 때 분명히 나타날 것이다.

▷문의: (310)980-6693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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