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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이야기] 4천만년 전 새 깃털은 무지갯빛

약 4000만년 전의 새도 오늘날의 새들처럼 무지개 빛깔의 깃털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보도했다.

예일대 연구진은 독일 남서부 메셀 혈암지대에서 발견된 깃털 화석을 전자 현미경으로 조사한 결과 선명한 무지개 빛깔이었음을 밝혀냈다고 바이올로지 레터스 최신호에 발표했다.

무지개 빛깔은 물 위에 뜬 기름 막처럼 보는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 색깔을 가리키는데 나비를 비롯한 많은 곤충과 오늘날의 많은 새의 깃털에서 볼 수 있다.

깃털의 단순한 무지개색은 깃털의 표면과 깃털 단백질 내부에 들어있는 멜라닌 색소 미립자의 매끄러운 표면에서 빛이 산란되면서 만들어진다.

연구진은 새의 깃털 화석에서 발견된 멜라노좀이라 불리는 매끄러운 멜라닌 구조가 보는 각도에 따라 메탈릭 그린이나 푸르스름한 색 또는 구릿빛을 띤 검은 바탕색을 만들어 낸다면서 이는 오늘날 찌르레기나 구관조에서 볼 수 있는 색이라고 밝혔다.

지난 수십년간 고생물학자들은 깃털 화석에 있는 이와 비슷한 구조를 화석화될 당시 깃털을 파먹고 있던 박테리아라고 생각해 왔지만 연구진은 이것이 박테리아가 아니라 멜라노좀이란 사실을 발견한 뒤 원래의 색깔을 추적해 왔다.

이들은 검은 계통의 바탕색 외에 어떤 다른 색깔들이 있었는지를 찾는 새로운 연구에 들어갔다.

연구진은 "깃털 화석에 있는 극도로 미세한 조직을 발견함에 따라 부드러운 털과 내부 장기 등 연조직 화석에서도 새로운 특징들을 찾아낼 가능성이 열렸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런 연구가 진행되면 고대의 새나 공룡들이 어떤 색깔을 갖고 있었는지도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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