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 안하면 탄핵 추진' 혼외정사 파문 샌포드 주지사에 압력
지난 6월말 아르헨티나에 있는 애인과 밀회를 위해 잠적 후 8년간 불륜관계를 실토해 물의를 빚은 마크 샌포드(사진)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지사에 대한 사퇴압력이 거세다.안드리 바우어 부주지사가 지난 26일 사퇴를 요구한데 이어 9일에는 공화당 소속 주 하원의원들이 자진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공화당 소속 주 하원의원 72명중 61명은 서한을 통해 샌포드의 자진 사퇴를 강력하게 요구했다.
혼외정사 스캔들 이후 불거진 다양한 위법행동에 대해 논란이 계속 있었지만 이렇게 소속되어 있는 공화당측의 상당수 의원들이 사퇴압력에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공화당 하원의원들의 주지사 사퇴요구는 지난 29일 휴양지인 머틀비치에서 열린 공화당 코커스에서 주지사의 거취문제를 논의한 뒤 나온 것. 당시 코커스에서 참석 의원중 주지사 편을 든 의원은 한명도 없었으며 사퇴촉구 서한에 서명을 한 의원중에는 샌포드 지사의 정치적 동지와 측근들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
이렇게 사퇴압력이 최고조에 다다른 상태지만 샌포드 주지사는 사퇴 거부 입장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했다.
하지만 민주당 소속 주 하원의원들도 10월 초 열리는 코커스에서 주지사 사퇴요구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게다가 주의회에서는 샌포드 주지사가 자진 사퇴하지 않을 경우 탄핵 추진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이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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