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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선거 D-4] 20선거구 51%, 19선거구 57%…민주당 한인 유권자 작년 본선거 투표율

New York

2009.09.10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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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센터 조사
이번 예비선거의 주요 접전지역은 과거 어느때보다 한인들의 투표 여부가 당락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뉴저지 유권자센터의 분석 자료를 지역별로 보면 19선거구의 민주당 유권자들은 지난해 대선때 70%의 참여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유권자 4만여명 중 2800여명이 투표한 것으로 집계됐다. 19선거구의 중국인 민주당 유권자 투표율은 53%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유권자센터는 19선거구의 당선권을 3500표 이상으로 내다봤다. 또 이 선거구의 한인 민주당 유권자 또한 지난 8월 기준으로 144명이 늘어 2021명이다.

20선거구는 전체적으로 19선거구보다 투표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민주당 유권자가 3만600여명. 그 중 2만여 명이 투표해 57%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19선거구 전체 투표율보다 13%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한인 등록 유권자 대비 투표율(51%)도 19선거구(57%)보다 낮고 중국인 투표율은 44%를 기록했다. 이 선거구 한인 유권자도 늘어나 지금은 2777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20선거구의 당선권은 2500표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이 통계대로라면 두 선거구에서 한인 유권자의 투표율이 큰 변수다.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절반을 투표소로 이끌어 한인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면 한인 후보들의 당선은 기대할 수 있다.

19선거구의 한인 유권자 2000여명의 표가 케빈 김 후보에게 확보되면 김 후보는 나머지 1500표만 타민족 커뮤니티에서 확보하면 된다.

20선거구는 가능성이 더 크다. 예상 당선권이 2500표인 데, 민주당으로 등록된 한인 유권자(2777명)만 계산해도 이미 당선이 확실하다.

그러나 중국인 표도 무시하지 못할 상황이다. 20선거구의 중국인 민주당 유권자는 8400여명. 투표율이 절반이라해도 4200여명으로 전체 한인 유권자의 두 배 가까이 된다.

유권자센터 김동찬 총무는 “20선거구는 한인이 가장 소수이면서도 후보가 2명이나 출마해 한 후보가 1000표 이상을 받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다른 커뮤니티에서 2000표 이상을 가져와야 한다는 것이다.

[인터뷰] 20선거구 옌 초우 후보…'교수·교육위원 경험 살리겠다'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전천후 시의원이 되겠습니다.”

뉴욕시의원 20선거구 옌 초우 후보(사진). 5명의 후보 중 유일한 여성인 초우 후보는 10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의 경험을 최대한 살려 커뮤니티가 필요로하는 시의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초우 후보는 교육자 출신. 퀸즈보로커뮤니티칼리지에서 수학과 통계학을 강의했다. 대만에서 태어난 초우는 미국에 온 뒤 세인트존스 대학에서 수학과 컴퓨터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초우 후보의 정치계 입문은 99년 교육위원에 선출되면서부터 시작됐다. 대학 강단에서의 실전 교육과 교육위원으로서의 행정적 교육 업무를 동시에 경험했다.

99년 한인 학부모 단체와 함께 일한 적이 있어 한인사회와는 낯설지 않다는 그는 “시의원이 돼서도 한인사회와는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초우 후보는 2004년 뉴욕시 교육위원회가 폐지된 후에도 퀸즈커뮤니티교육위원회에서 활동하며 교육계 활동을 이어갔다.

초우 후보는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자신이 너무 교육자로 보이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그는 “교육계 경험은 나의 가장 큰 배경이지만 경제와 교통 등 다른 분야에 대해서도 충분한 경험을 갖고 있다”며 “전천후 후보”라고 강조했다.

신동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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