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파이낸셜(대표 써니 김)이 4억 달러 규모의 중소기업청(SBA) 융자 관련 포트폴리오를 오픈뱅크 측에 매각했다.
하나 파이낸셜은 2일 자회사인 ‘하나 스몰 비즈니스 렌딩(하나 SBL)’이 보유한 SBA 7(a) 론 관련 자산을 오픈뱅크의 모회사인 OP 뱅콥에 인계하는 계약을 양측이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OP 뱅콥은 하나 SBL이 보유한 약 1억500만 달러 규모의 7(a) 론 자산과 2억9500만 달러 수준의 서비싱 자산을 갖게 됐다. SBA 론은 융자와 동시에 75%를 SBA가 보증하며 대출기관은 이를 매각해 현금화한 뒤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으로 장부상에는 서비싱 자산으로 잡힌다.
하나 파이낸셜의 써니 김 대표는 “SBA 포트폴리오 매각은 팩토링과 자산담보대출 육성과 강화를 위한 전략적인 선택”이라며 “이번 계약으로 라이센스까지 넘긴 것은 아니기 때문에 SBA 관련 사업을 완전히 접었다고는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SBL은 SBA 융자 서비스 업체로 설립 이후 지금까지 약 10억 달러의 대출 실적을 기록했다. 현재 2차 PPP(급여보호프로그램)도 활발히 접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