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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유용한 식품 상식 – ‘탕’(사골국)

Dallas

2021.02.05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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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작년에 비해서 비교적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2월입니다. 이렇게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 마켓(Market) 또는 마트(Mart)들도 날씨에 맞는 상품으로 다양한 식품들을 준비합니다.

미국이 워낙 방대해서 추운 기온이 뚜렷하게 나오는 지역도 있으나, 그렇지 않은 ‘아리조나’와 ‘텍사스’와 같은 지역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온이 비교적 높은 미국 남부에 위치를 하고 있는 매장들도 겨울 시즌에는 이에 어울리는 식품들이 진열되며 많은 인기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2월에는 ‘구정’을 맞이하며 떡국을 비롯하여 오늘의 주제인 ‘탕’ 종류는 이 시기에 특히 많은 인기를 받고 있습니다.

오늘 제가 정한 제목은 ‘탕’(사골국)이라고 했는데, 겨울철에 인기 있는 음식 중에 빼놓을 수 없는 음식이 바로 ‘탕종류’ 입니다. ‘탕’ 즉 국물이 있는 음식은 많은 종류가 있겠지만 오늘은 ‘탕’ 중에서도 ‘사골국’에 대한 내용을 더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예전에 집에서 한 솥 가득 끓인 사골국을 먹느라 며칠 내내 같은 메뉴를 먹었던 기억, 다들 한 번쯤 있을 텐데요. 이번 겨울에는 바빠도 집에서 한 번 직접 만들어 드시면 어떨까요? 추운 겨울이면 뜨끈한 국물 생각나시는 분들 많을 겁니다. 특히, 소의 뼈를 우려내 만든 사골국은 겨울철 대표 보양식으로 꼽히기도 하는데요. 그와 비슷한 종류도 많이 있습니다.

소로 만드는 탕의 종류는 다양합니다. 특히 곰탕과 사골국은 비슷해 보이지만 소의 어느 부위를 우려내 만들었느냐에 차이가 있습니다. 곰탕은 주로 한우 양지와 사태 등 고기를 이용해 푹 끓인 국물을 말합니다. 사골(四骨)은 소의 네 다리뼈를 뜻하는 말로 사골국은 소의 다리뼈를 고아 만든 국물입니다. 우리가 쉽게 접하는 설렁탕도 사골을 이용해 만든 것인데요. 우족탕은 한우의 무릎뼈 아래의 발 부위를 고아낸 것이고 꼬리곰탕은 소의 꼬리뼈를 끓인 국물입니다. 다 비슷해 보여도 어떤 부위를 우려냈는가에 따라서 이렇게 이름이 변하게 됩니다.

사골 고르기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 드리겠습니다. 마트에 가셔서 사골을 고를 때 중요하게 보아야 할 부분은 바로 ‘사골의 색’ 입니다. 보통 손님들께서 아주 뽀얀(하얀색) 사골을 고르시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좋은 사골은 붉은색 얼룩을 띄고 있습니다. 이 붉은색 얼룩이 선명하고, 연골 부분이 많이 남아 있는 것이 좋은 사골이며 연골은 부드러운 뼈로 단단한 젤라틴성 기질에 콜라겐 섬유가 합쳐진 조직입니다. 아주 하얀색을 띄고 있는 사골은 냉동 보관이 아주 오래 되었을 확률이 높습니다.

사골국을 끓이는 방법은 인터넷 등에 많이 나오기도 합니다만 가장 간단하게 설명 드리겠습니다.

1. 일정한 크기로 잘린 사골을 흐르는 물로 씻어낸 다음 사골이 잠길 정도로 물을 넣고 끓입니다. (보통 찬물에 사골을 넣어 12시간 정도 두면 혈액 즉 피가 빠져나오지만,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끓여서 제거하는 방법이 보다 편리합니다.

2. 핏기를 뺀 사골은 건져내 헹궈주고, 물을 사골의 약 5~7배 정도 넣어 다시 끓입니다. 끓고 나면 불을 약하게 줄여 6시간 기다린 뒤, 사골을 건져내고 식힌 다음 지방을 걷어냅니다.
3. 같은 방법을 2회 정도 더 반복합니다.

이게 끝입니다. 간단해 보이지만 실제로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참고로 국립축산과학원은 1회 6시간 정도를 기준으로 3번 정도 우려내는 것이 맛이나 영양면에서 가장 좋다고 밝혔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정성을 들여 끓인 사골국은 어떻게 보관해야 좋을까요? 아마도 큰 냄비에 사골국을 그대로 둔 채 오랫동안 집에서 또는 마당이나 베란다 등 실외에서 보관하는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이런 경우 상온이나 저온에 계속해서 온도차가 있으면 상할 수 있습니다. 만든 후 식은 사골국을 1회 분량으로 담아 냉동실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며 녹일 때는 냉동실에서 냉장실로 옮겨 서서히 녹이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오염 위험도 줄일 수 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최근에는 미리 만들어진 ‘사골곰탕’ 등이 시중에 아주 많은 인기를 받고 있습니다. 아마도 그 원인은 빠른 현대사회에 나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것과 패스트푸드 등과의 비교에도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는 좋고 간편한 음식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저는 아직까지 집에서 만들어 먹는 것을 선호하는 소위 ‘올드패션’으로 불리는 부류이긴 합니다. 만드는 과정이 너무 즐거우며 시간이 조금 걸리지만 이렇게 바쁜 생활에 시위라도 하듯 사부작거리며 음식을 만드는 이 여유를 오늘도 즐깁니다.
감사합니다.

Hmart 이주용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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