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일반 플루로 매년 미국에서 10만~20만명이 입원하고 있고 사망자도 평균 2만명에 달한다.
올 가을에 시작될 일반 플루에 대한 염려가 가중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신종 플루가 감염되어 몸에 저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매년 찾아오는 겨울철 독감까지 걸리면 더욱 위험하기 때문이다.
더 어려운 상황은 일반 플루와 신종 플루의 증세가 거의 비슷해서 구분이 어렵다는 점이다. 전문의들은 다음과 같은 증세가 있을 때 지체하지 말고 응급실을 찾을 것을 권한다.
■ 어린이의 경우
▷가쁜 숨을 내쉬거나 숨쉬기를 힘들어 할 때
▷피부색이 푸르스름하거나 잿빛으로 변할 때
▷수분섭취를 충분히 할 수 없을 때
▷계속 구토현상을 나타날 때
▷아이가 깨워도 눈을 뜨지 않고 의식을 못 차릴 때
▷감기 증세가 호전되는가 싶더니 또다시 고열과 기침이 심해졌을 때
■ 성인의 경우
▷호흡 곤란이 오거나 숨이 가빠짐을 느낄 때
▷가슴이나 복부 부위에 심한 통증이 오거나 짓눌리는 듯한 압박감이 심할 때
▷갑자기 어지러워지더니 그 상태가 지속될 때
▷음식을 못먹을 정도로 계속 구토 증세가 지속될 때
▷머리가 빙글 돌면서 혼미해지는 상태가 될 때
▷감기 증세가 나아지다가 다시 열이 오르고 기침이 더욱 심해졌을 때
■ 주의 사항
▷'감기 비슷한 증세'즉 열이 좀 있고 목이 아프거나 기침이 나는 정도의 경미한 감기 기운일 때는 체온을 재어 본다. 화씨 100도 아래이면 굳이 병원을 찾을 필요없이 외부 출입을 삼가하고 집에서 쉴 것을 권한다. 이때 방과 화장실은 가급적 혼자서 사용한다. 가족들에게 전염되는 것을 막는다.
▷그러나 화씨 100도가 넘으면 즉시 의사를 찾을 것을 권한다. 바이러스는 몸에 들어와서 48시간 이내에 치료해야 효과가 빠르기 때문이다.
▷해마다 플루로 사망자가 발생하지만 플루 자체로 인한 케이스는 드물다. 기존에 질병을 가진 사람이 면역이 약화되면서 합병증이 왔기 때문에 목숨을 잃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건강한 사람은 플루에 감염됐다고 해도 1주일~2주일 정도 앓고 나면 정상회복이 된다. 따라서 신종 플루가 왔다고 해서 크게 겁먹을 필요는 없다고 충고한다.
# 신종플루_090913